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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탓에'…미국에서 유전지역 연체율 악화

송고시간2016-05-25 01:59

미국 평균 연체율이 낮아지는 것과 대비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저유가가 지속한 영향으로 미국 유전지역의 연체율이 다른 지역과 달리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자료를 인용해 원유 및 가스산업 종사자들이 많은 카운티에서 오토론(자동차담보대출) 연체와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유가 탓에'…미국에서 유전지역 연체율 악화 - 2

원유 및 가스산업 종사자가 전체 근로자의 6% 이상인 '에너지 카운티'의 지난 3월 1일 기준 오토론 연체율은 4.6%였다. 이는 2014년 9월 1일(3.2%) 이후 계속 높아진 것이다.

또 통계가 이용 가능한 1999년 이후 최고였던 2010년 12월 1일(4.9%)에도 근접하고 있다.

에너지 카운티와 달리 미국의 평균 오토론 연체율은 2013년 중반 이후 3%대 중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3월 1일 기준 연체율은 3.4%였다.

에너지 카운티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소폭이지만 올라갔다.

지난해 6월 1일 1.6%로 떨어졌다가 지난 3월 1일 기준으로는 1.8%가 됐다.

에너지 카운티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일반적으로 미국 평균보다 낮다. 에너지산업 호황으로 이 지역 거주자의 벌이가 좋은 영향이었다. 지난 3월 1일 기준 연체율도 미국 평균(2.0%)보다는 낮다.

하지만 미국 평균은 2010년 3월 1일에 8.8%로 치솟았다가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인데 비해 에너지 카운티에서는 상승으로 반전되는 모습이어서 우려된다.

에너지 카운티에서 연체율이 악화하는 것은 2014년 중반부터 시작된 국제 유가의 하락이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산업의 위축이 에너지 카운티 가정 경제에도 주름살을 드리우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저유가가 많은 미국인의 휘발유 가격 부담을 덜어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에너지산업 종사자의 경제적 타격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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