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이슬람 이맘 "무슬림-기독교도 인류 난제에 공동으로 맞서야"

송고시간2016-05-25 00:52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바티칸을 방문 중인 이슬람 수니파 대이맘(최고 지도자)이 이슬람 교도와 가톨릭 신자는 전쟁, 가난, 무지, 질병 등에 공동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수니파 최고 종교기관 알아즈하르를 이끄는 대이맘 셰이크 아흐메드 알타예브는 24일 바티칸 언론과의 회견에서 "무슬림과 가톨릭, 알아즈하르와 바티칸은 종교와 믿음, 지역에 상관없이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고 그들을 파괴적인 전쟁과 가난, 무지, 질병에서 구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아즈하르는 특정 상황에서 중단됐던 바티칸과의 종교 간 대화를 재개했다"며 "두 종교 간 대화가 이전보다 더 원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니파 이슬람 최고지도자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바티칸을 찾은 그는 전날 바티칸 사도궁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평화와 반테러에 대한 공통된 입장을 확인하고, 두 종교 사이의 협력을 다짐했다.

두 종교의 최고 수장이 직접 얼굴을 맞댄 것은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미국 뉴욕을 공격한 9·11 테러 한 해 전인 2000년, 당시 교황이던 요한 바오로 2세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당시 알아즈하르의 대이맘을 만난 이래 처음이다.

가톨릭과 이슬람교의 관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임자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06년 9월 연설에서 이슬람교를 폭력적인 종교로 묘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틀어졌다.

3년 뒤인 2009년 두 종교 간 대화가 재개됐으나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11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가톨릭 교회가 폭탄 공격을 받은 직후 이집트 측에 소수 기독교인들을 보호할 것을 촉구하며 양측의 관계는 재차 얼어붙었다.

이슬람 이맘 "무슬림-기독교도 인류 난제에 공동으로 맞서야" - 2

ykhyun14@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