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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풀고 뛴다…현대차 등 기업들 '쿨비즈' 시행

송고시간2016-05-25 06:10

삼성 '주말 반바지 근무' 다시 등장?…LG·SK 비즈니스 캐주얼 정착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속에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복장 간소화 등 '쿨비즈(cool biz)' 시행에 들어간다.

쿨비즈는 여름철에 근무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과도한 냉방기구 사용을 줄여 에너지 절약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 효과를 내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도입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임직원은 다음 주부터 9월 말까지 4개월간 '노타이 노재킷'으로 일한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절기 근무 복장 지침을 전 사업장에 전달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2013년부터 4개월을 하절기 복장 착용 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2011년까지는 7∼8월에만 시행했다가 2012년에는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3개월로, 2013년에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로 확대해 4년째 이어오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한 직원은 "넥타이만 풀어도 한결 시원해져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요즘 갑자기 더워져서 땀을 흘리는 일이 많았는데 다음 주부터 '노타이 노재킷'이라는 소식에 직원 모두가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아이스크림 등 간식 제공, 하계휴양소 운영 등 다양한 여름 나기 지원책도 시행하고 있다.

8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은 전 사업장이 하계휴가에 들어간다. 이 기간에 현대기아차는 사업장별로 국내 주요 해수욕장과 캠핑장 등에 하계휴양소를 마련해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간식과 보양식 제공은 현대기아차의 특별한 여름나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현대기아차는 약 두 달간을 혹서기로 정하고 매일 오후 공장 근로자들에게 아이스크림 등 특별 간식을 제공한다. 각 공장 식당에는 제빙기도 설치된다. 또 세 번의 복날에는 전 직원들이 사내에서 삼계탕 등 보양식을 즐길 수 있다.

현대기아차보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3일부터 17주간의 쿨비즈 근무 시행에 들어갔다. 고객과 직접 만나는 부서의 직원들을 제외한 그룹 소속 전 임직원이 대상이다.

대한항공도 내달부터 쿨비즈 근무에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2008년부터 여름철마다 유니폼을 입지 않는 일반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킷과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도록 하는 근무 복장 지침을 내리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지 않았으나 지난해의 경우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재킷을 입지 않고 반소매 셔츠를 착용하는 쿨비즈 스타일 근무를 권장한 바 있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 근무자에 대해 반바지 차림을 허용해 눈길을 끌었다.

LG그룹은 2000년부터 대부분 계열사에서 '비즈니스 캐주얼'을 근무 복장으로 하고 있다.

여름인 6월 초부터 9월 초 사이에는 반팔 남방과 면바지 착용도 가능하다. 다만 반바지와 라운드 티셔츠는 허용되지 않는다.

여성은 품위를 잃지 않는 범위 안에서 평상복을 착용할 수 있다. 소매가 없는 옷이나 노출이 심한 옷, 슬리퍼 착용은 제한한다.

SK그룹은 비즈니스 캐쥬얼 옷차림이 정착되다 보니 별도로 시기를 정해 쿨비즈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평소에도 넥타이를 매는 일이 거의 없어 하계 복장 지침을 별도로 내릴 필요가 없다는 게 SK그룹 측 설명이다.

넥타이 풀고 뛴다…현대차 등 기업들 '쿨비즈' 시행 - 2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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