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베트남전 참전용사 케리 美국무 50년만에 하노이 도심서 인터뷰

송고시간2016-05-23 23:46

시민들 박수·셀카 촬영 환영, WP "적국서 친구, 양국 변화 상징"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베트남전 참전 용사 출신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시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해 베트남을 찾은 케리 장관이 CBS방송 인터뷰를 위해 하노이 도심에 '깜짝 등장'하자 많은 시민이 몰려들어 반긴 것.

케리 장관은 이날 오후 하노이 도심의 관광지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서 CBS방송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마거릿 브레넌과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모습을 나타냈다.

케리 장관은 자신을 알아보고 다가온 많은 시민에게 "영어를 할 줄 아는 분이 있나? 여기에 여러분들과 함께 있게 돼 기쁘다. 나는 지금부터 CBS와 인터뷰를 해야한다"고 말을 건넸다.

케리 장관이 친근감을 표시하는 동안 시민들은 박수를 치거나 휴대전화에 사진과 영상을 담느라 분주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 케리 美국무 50년만에 하노이 도심서 인터뷰 - 2

케리 장관은 미국 정치인들 가운데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과 함께 대표적인 베트남전 참전 용사 출신이다.

50년 전인 1966년 미 해군에 입대해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고속정을 타고 격전지였던 통킹만 일대에서 복무했다.

그는 해군장교로 베트남전에 참가한 4년간 허벅지 총상 등 총 3차례의 부상했고 상이군인훈장과 은성무공훈장, 동성훈장 등 다수의 훈장을 탔다.

하지만 귀국해서는 베트남전 반전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날 인터뷰 현장을 지켜본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무기수출 금지의 해제에 퇴역 군인들이 불편해하지 않겠는가"라고 질문을 던졌으나 케리 장관은 답하지 않았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오전 정상회담을 하고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살상무기 수출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하고 양국 관계를 완전 정상화했다.

WP는 케리 장관이 이날 호수를 가로지르는 붉은색 목조다리 위를 천천히 걸으며 인터뷰하는 장면은 한 세대 전 적국이었지만 이제는 친구가 된 양국의 변화를 상징한다고 전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 케리 美국무 50년만에 하노이 도심서 인터뷰 - 3

shi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