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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美 무기금수 해제에 여객기 100대 13조원 구매 '화답'

송고시간2016-05-23 19:51

양국 기업, 오바마 베트남 방문 맞춰 총 19조원 매매·투자 계약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양국 기업들 사이에 총 19조 원 가까운 매매 또는 투자 계약이 이뤄졌다.

대부분 베트남 기업이 지급할 대금으로,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살상무기 수출 허용 등 두 나라 관계의 정상화 조치에 화답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기업 간에 160억 달러(18조9천520억 원) 규모 이상의 상업적 거래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거래의 계약식은 양국의 안보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됐다.

대표적인 계약은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항공이 미 보잉사로부터 여객기 737 맥스 기종 100대를 113억 달러(13조3천848억 원)에 구매하는 것이다.

비엣젯항공은 미 엔진 제조업체인 프랫 앤드 휘트니로부터 30억 달러(3조5천535억 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도 사기로 했다.

2011년 운항을 시작한 비엣젯항공은 베트남 항공시장의 35%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2012∼2013년 기내에서 '비키니 쇼'를 벌여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미 풍력발전 설비업체인 GE윈드와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의 풍력발전 개발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들 계약이 실행되면 미국 관련 기업들의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미국 측은 기대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꽝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1964년부터 10년간 전쟁을 치른 양국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베트남이 그동안 요구한 살상무기 수출금지 조치의 전면 해제를 발표했다.

베트남, 美 무기금수 해제에 여객기 100대 13조원 구매 '화답' - 2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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