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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심판 매수' 위기…"개인행동이지만 팬에 사죄"(종합)

송고시간2016-05-23 17:59

사법부 판단에 따라 리그 강등 등 중징계 불가피

전북 현대 경기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북 현대 경기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K리그 클래식 2연패의 전북 현대가 한 직원의 심판 매수 사실이 드러나면서 창단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전북 현대 스카우트 C씨는 2013년 경기 때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심판 2명에게 금품을 전달한 사실로 불구속 기소됐다.

C씨가 이들 심판에게 전달한 돈은 총 500만원, 경기당 100만 원씩 각각 두 차례와 세 차례에 걸쳐 전달한 혐의다.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스포츠 세계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행위가 K리그 최대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전북에서 드러난 셈이다.

다만 전북은 C씨의 행위가 구단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북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행위에 대해 "해당 스카우트가 구단에 보고 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북은 검찰에 기소된 스카우트의 직무를 정지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절치 못한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은 "진실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단과는 무관하다는 전북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심판에게 돈을 건넨 C씨의 행위가 과연 개인 판단에 의한 것이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구단과의 관계가 드러난다면 엄중한 징계가 불가피하다.

제명, 강등, 승점 감점, 벌금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쌓아왔던 명성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앞서 경남FC는 2013년 8월부터 2014년 9월까지 '경기에서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심판 4명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상 첫 10점 감점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특히,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한 2차전 홈 경기를 앞둔 상황에 터진 악재라 경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2014년과 2015년 K리그 우승팀인 전북은 올해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전북은 "뜻밖의 사건에 (구단도) 큰 충격을 받았다. 검찰 조사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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