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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카지노 전산 기록 보존 의무화…"투명성 확보"

송고시간2016-05-23 16:57

전산시설기준 등 연말까지 개편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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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카지노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산시설기준이 크게 강화된다.

제주도는 23일 오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 전산시설 기준'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 1차 회의를 열었다.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주전산기 접속기록 등 로그 기록을 최소 5년 이상 장기간 보존하는 규정을 도입하는 것이다. 로그 접근 권한자 관리 및 통제 규정과 감독기관의 로그 확인 등 접근 권한 부여 규정 도입도 함께 논의했다.

이는 현재 전산시설기준에 주전산기 접속 기록 등 로그 기록·유지에 대한 규정이 없어 자료 수정, 삭제 및 유출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그 기록 보존이 의무화되면 주전산기의 데이터 위·변조를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싱가포르는 이 같은 규정을 이미 도입했다. 카지노 관리시스템에 접속한 날짜와 시간, 접근자 신상은 물론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 추가·제거·변경, 주요 단말기의 중요한 메모리 소거, 모든 데이터베이스 레코드의 수동적인 조정 등을 유지 및 관리한다. 감독기관은 언제든지 로그 기록 정보를 접속, 전송, 출력할 수 있다.

카지노 내에서 발생(생산)하는 칩스 환전, 칩스 구입 및 게임 등 모든 데이터를 즉시 전산입력 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수기로 작성했다가 나중에 전산 입력하는 관행을 없애 매출 누락 등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주전산기의 자료와 로그 데이터 등을 안전하게 백업하도록 개선하고, 백업 자료를 감독기관이 언제든지 확인하거나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전산기에 저장되는 고객정보와 종사원의 개인정보는 필수적으로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관리도 강화한다.

주전산기와 단말기 간 통신 시 데이터 암호화 및 인증시스템을 도입하고, 네트워크 폐쇄성을 확보해 외부 시스템과의 통신보안을 확립한다. 오류 탐지 및 복구 등 보안능력을 갖춘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하는 규정도 도입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서원석 경희대학교 교수는 "칩이 들어가고 나오고를 실시간으로 입력해서 그 내용을 체크할 수 있다면 돈의 흐름이라든가 매출액에 대한 누락이라든가, 경영의 투명성을 보는 데 있어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그 기록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칩의 흐름, 돈의 흐름을 충분히 볼 수 있다"며 "경영의 투명성, 매출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방법이 된다"고 평가했다.

카지노 전산시설 기준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는 정책자문단 9명과 실무추진팀 7명으로 구성됐다.

정책자문단은 학계 대표로 서 교수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인 양일용 제주관광대학교 교수, 이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디지털분석과장, 양태건 한국법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시스템구축 전문가인 전연권 IBM 상무, 시스템보안 전문가인 ㈜SIT의 이성원 대표이사, 시스템감리 전문가인 ㈜KCA 이상인 전무 등이 참가했다.

도 카지노감독과 총무과 직원들로 구성된 실무추진팀은 국내외 제도 분석, 과제 발굴, 제도 구축, 카지노 회계, 시스템 분석 등의 실무를 담당한다.

도는 매월 TF 회의를 열어 연말까지 카지노 전자테이블 게임 기준을 마련하고 카지노 전산시설 기준, 카지노 기구 검사업무 규정, 카지노 전산시설 검사업무 규정 등을 개정할 예정이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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