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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류치바오 3박4일 '광폭행보'…한중 소통역 자임

송고시간2016-05-23 17:13

한류에 큰 관심…"'태양의 후예' 줄줄이 꿰 놀라"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류치바오(劉奇보<艸머리 아래 保>,63)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은 3박 4일간의 방한 기간 우리 정부 인사들을 비롯해 정치권, 기업, 언론계 등을 두루 만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의 방한은 2006년 당시 류윈산(劉云山,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 당시 선전부장의 방한 이후 10년 만이다.

류 부장의 방한은 최근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왕셴쿠이(王憲魁) 당서기와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 스타이펑(石泰峰) 장쑤(江蘇)성 성장(省長), 다이빙궈(戴秉國.75)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 등의 방한과 함께 한중관계의 도약과 북핵·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소통, 전략적 협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류 부장은 중국의 미디어, 인터넷, 영화 등을 담당하는 만큼 한류를 비롯해 양국 간 문화협력, 인문교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 부장은 방한 첫날인 20일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하고, 우리나라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중국 인민화보사 공동 주관으로 제주도 국제평화센터에서 개막한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에 참석했다.

또 22일에는 중국에서의 개봉에 앞서 오는 25일부터 중국 영화 '산이 울다'가 개봉되는 서울 종로구 동양예술극장을 방문하는 한편, 정의와 국회의장,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국 진출기업인 CJ 손경식 회장 등과 면담했다.

양국 언론인들의 모임인 제8차 한중고위언론인포럼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와 중국 상하이사회과학원이 주최한 '2016 세계중국학포럼 동아시아심포지엄'에 참석,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중국 산둥(山東)에서 닭이 울면 한국에서도 소리가 들린다'는 말을 인용하며 양국 간 지리적 근접성과 친근감을 강조하고 "한중 양국이 공통점을 모으고 차이점을 줄이며 서로 존중·신뢰하는 발전지향적 관계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면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류 부장에 대해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줄거리를 줄줄이 꿰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류 부장은 한중고위언론인포럼에서 '태양의 후예'를 언급하며 "삼성 핸드폰과 한국 드라마는 이미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선명한 상징으로 중국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 초청으로 방한했던 그는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출국했다.

류 부장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25명 가운데 한 명으로, 내년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한 명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 인민일보 부총편집장, 광시(廣西)장족(壯族)자치구 당서기, 쓰촨(四川) 성 공산당 서기 등을 역임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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