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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상승세, 공화당 표심 결집이 주효"

송고시간2016-05-23 16:06

"여론조사 평균 기준으로 트럼프가 힐러리 추월"

폴리티코 "공화당 유권자들, 反힐러리 정서 아래 대동단결"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그동안 분열됐던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심이 결집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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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클린턴보다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다.

폭스뉴스가 최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45%)는 클린턴(42%)을 3%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지난달 클린턴(48%)이 7%포인트 차이로 트럼프를 누른 것과 상반된 결과였다.

지난 2일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의 조사에선 트럼프가 41% 지지율로 39%에 그친 클린턴에 앞서며 맞대결 구도가 가시화된 이후 처음으로 우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물론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 NBC뉴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내놓은 조사에선 클린턴이 앞서고 있지만, 이들 조사에서도 클린턴과 트럼프의 줄어드는 추세다.

미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가 최근 여론조사들을 평균한 결과에선 트럼프가 43.4%의 지지율로 클린턴(43.2%)을 0.2%포인트 차이로 따돌려 처음으로 승리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공화당 일반 유권자들의 표심을 트럼프가 얻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폭스뉴스 조사에선 트럼프는 공화당 유권자의 82%의 지지를 얻어 클린턴(83%)과 대등하게 맞섰다.

지난 12∼18일 갤럽의 조사에서도 공화당 유권자의 트럼프 호감도(65%)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클린턴 호감도(66%)와 비슷했다. 클린턴의 호감도는 이전 조사 때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폴리티코는 "민주당원들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클린턴과 반대로 트럼프는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어가고 있다"며 "클린턴을 이기겠다는 하나의 목표 아래 트럼프가 공화당 유권자들을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CBS뉴스 조사에선 공화당 유권자들이 당의 지도부가 트럼프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보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지도부가 트럼프와 의견 불일치를 겪는다 하더라도 그를 지지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80%에 달했다.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비호감도는 21%로 지난달 조사(36%) 때보다 15%포인트 줄었다.

무당파 계층의 마음이 트럼프로 점차 쏠리는 것도 트럼프 상승세의 원인으로 꼽힌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폭스뉴스 조사에 따르면 무당파 계층 승부에서 트럼프(46%)는 클린턴(30%)을 16%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다만 공화당처럼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클린턴으로 완전히 확정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경선에선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완주를 선언하며 당의 지지층이 분열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폴리티코는 "반(反)클린턴 정서가 공화당을 결집하는 데 도움을 준 것처럼 민주당도 후보 선정 절차가 끝나면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여론조사 전문가인 제프 가린도 "공화당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있다"며 "공화당 내 경쟁자들이 떨어져 나가 공격받지 않는 혜택을 트럼프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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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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