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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오바마에 이어 히로시마서 '소감' 발표"

송고시간2016-05-23 15:49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피폭지 히로시마(廣島) 방문에 동행한 자리에서 별도의 소감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을 주제로 짧은 소감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아베 총리도 이어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하겠다는 것이다.

세계 유일의 핵무기 사용국과 피해국 정상이 한목소리로 '핵무기 없는 세상'을 강조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핵군축 분위기를 고조시키겠다는 의도라고 이 신문은 해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오는 27일 오후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히로시마로 이동해 평화기념공원에서 원폭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할 예정이다.

이어 두 사람은 각각 몇분씩에 걸쳐서 소감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피폭자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포로가 됐던 미국의 노병도 참석하는 방향으로 양국이 조정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NHK와의 인터뷰에서 "히로시마 방문 목적의 하나는 무고한 사람들이 전쟁에 말려들어 엄청난 고난을 겪는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라며 히로시마에서 많은 사람이 희생당한 전쟁의 비참함을 호소하고 목숨을 잃은 시민들을 추도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방문에서 원폭 피해자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모든 희생자를 미국과 일본이 함께 추도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밝힌 바 있어 소감에도 이런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일 정부는 두 정상의 소감 발표 장소로 위령비 앞이나 원폭돔 앞 등을 놓고 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가 와서 외부에서 소감발표가 어려우면 공원 내 국제회의장에서 할 가능성도 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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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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