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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주시 '세종고속도로 갈등' 봉합…공동용역 추진

송고시간2016-05-23 16:02

"중부고속도로 확장 영향 주면 청주 경유 요구 철회"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의 청주 경유 문제로 정면 충돌 양상을 보였던 충북도와 청주시가 갈등 봉합에 나섰다.

충북도-청주시 '세종고속도로 갈등' 봉합…공동용역 추진 - 2

공동 용역을 실시, 세종고속도로 청주 경유 노선이 충북의 숙원인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면 이 노선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선에서 양측이 한 발씩 물러선 것이다.

충북도는 23일 이 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할 경우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는 공동 용역을 하자는 청주시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충북도 신경원 도로과장과 청주시 신철연 건설교통본부장은 이날 오후 도청과 시청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해 공동 용역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양측은 외부 기관을 선정해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대한 기술적 방안, 지역 발전에 끼치는 영향 및 타당성,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이 청주를 경유하면서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악영향을 준다면 청주 경유 노선을 포기하고,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청주시를 경유하는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 용역은 다음 달 시작돼 결과가 나오기까지 3개월가량 걸린다.

충북도는 도민 토론회를 예정대로 내달 2일 연다. 청주시는 이 토론회에도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을 둘러싼 충북도와 청주시의 갈등은 지난 11일 시작됐다.

신 본부장이 당시 청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충북 발전을 위해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청주 서부권을 거쳐가야 한다"고 노선 변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충북도가 이에 반대해 지난 18일 이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주장하는 청주시의 주장이 타당한지를 따져 보자며 도민 토론회를 제안했으나 청주시가 토론회를 거부, '공동 용역'을 역제안하고 나서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까지 보였다.

다행히 23일 오전 비용을 절반씩 부담해 공동 용역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10여일 지속됐던 충북도와 청주시의 신경전이 일단락됐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이시종 지사의 청주시 방문을 앞두고 양측이 서둘러 갈등 해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 노선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충북 모든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와 공동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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