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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안만 집중하자" 현대차노조서 '공동교섭 반대' 목소리

송고시간2016-05-23 15:26

현장 노동조직 "과거 공동교섭 성과 전무…현대차 조합원만 피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기아차그룹사 노조가 그룹을 상대로 올해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표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 내부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 현안만 집중하자" 현대차노조서 '공동교섭 반대' 목소리 - 2

현대차 울산공장의 현장노동조직 가운데 전 노조간부가 대표를 맡은 '소통과 연대'는 23일 유인물에서 "과거 노조 집행부에서 공동투쟁을 시도했으나 성과가 전무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조합원들은 공동투쟁에서 현대차노조(지부)가 금속노조의 들러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금속노조가 재벌의 사회적 책임성 강화 등 대의적 명분으로 공동교섭을 기획했다고 하지만, 속내는 한계에 봉착한 산별교섭을 돌파하기 위한 우회적 방안"이라고 꼬집었다.

소통과 연대는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아직 단체교섭 요구안조차 확정하지 못했고, 일부 사업장은 구조조정 중에 있는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힘을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지금은 외치(外治)보다 상여금의 통상임금화 등 내치(內治)에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차의 또 다른 노동조직 '길을 아는 사람들'은 지난달 "조합원과 우리 현장의 현안에 집중하자고 제안한다"며 "현장에서 공동교섭이나 연대투쟁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고, 과거 실패 사례에서 보듯 공동투쟁 요구는 결국 현대차 조합원 피해만 가져왔다"고 우려했다.

현대기아차그룹사 노조대표들은 공동교섭을 위해 자동차·철강·철도 산업발전 미래전략위원회 구성, 그룹 최고경영자의 주식 배당금 20% 이상을 청년고용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위한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와 그룹 노조는 지난 4월부터 그룹과 각 계열사에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응하지 않고 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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