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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번엔 원전 비리?…제1당 유력 인사들 연루설

송고시간2016-05-23 05:55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듯

브라질, 이번엔 원전비리…제1당 유력인사들 연루설
브라질, 이번엔 원전비리…제1당 유력인사들 연루설

(상파울루 AP=연합뉴스) 브라질 앙그라-3호 원전건설 사업 비리의혹에 제1당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유력 인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22일(현지시간) 전해져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도 PMDB 소속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직무정지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이날 상파울루에서 '테메르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앙그라-3호 원전 건설 사업을 둘러싸고 비리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제1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의 유력 인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져 사법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도 PMDB 소속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앙그라-3호 원전 건설 계약과 관련해 PMDB의 호메루 주카 기획장관과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 에지손 로바웅 상원의원(전 에너지장관) 등 최소한 3명이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

로바웅 의원은 2014년 앙그라-3호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한 업체가 30억 헤알(약 1조 원)의 계약을 체결하도록 도왔으며, 그 대가로 PMDB는 이 업체로부터 3천만 헤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칼례이루스 의장과 주카 장관은 과거 주지사와 부지사 후보로 출마한 자신들의 아들을 위해 이 업체에 각각 150만 헤알씩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호드리구 자노 검찰총장은 이들의 비리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대법원에 보냈다. 브라질에서 장관과 상·하원 의원을 수사하려면 대법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세 사람은 "PMDB에 전달된 돈은 합법적인 기부금이었으며, 그동안 제기된 비리의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브라질, 이번엔 원전 비리?…제1당 유력 인사들 연루설 - 2

한편, 브라질 감사원은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 주 앙그라 두스 헤이스 지역에서 진행 중인 앙그라-3호 원전 공사에 '심각한 위법 증거'가 있다며 공사 중단을 권고했다.

앙그라-3호 원전 건설 공사에 참여한 7개 업체는 사법 당국이 2014년 3월부터 벌이는 정·재계 부패 수사인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 대상에 올라 있다.

이 수사에서 대형 건설업체들이 페트로브라스에 장비를 납품하거나 정유소 건설 사업 등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뇌물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 가운데 일부는 돈세탁을 거쳐 주요 정당에 흘러든 것으로 파악됐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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