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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당, 일디림 교통장관 신임총리로 지명

송고시간2016-05-22 22:41

(앙카라 AFP=연합뉴스) 터키의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22일(현지시간) 특별 전당대회를 열고 총리직에 단독 입후보한 비날리 일디림(60) 교통해양통신부 장관을 총리 및 당 대표로 지명했다.

AKP의 창립 멤버이기도 한 일디림 장관은 이날 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총리직을 공식 위임받으면 등 내각 구성 작업에 착수한다.

일디림 총리 내정자는 당원들에게 "현재의 혼란을 종식할 새로운 헌법이 터키에 필요하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통령의 정당 가입을 금지한 터키 헌법에 따라 이날 전당대회에 불참했으나 베키르 보즈닥 법무부 장관을 통해 보낸 메시지에서 "당원들과 유대관계는 끊어지지 않았고, 끊기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전 총리는 대통령 중심제 개헌과 유럽연합(EU)과 난민 협약 등을 놓고 몇 달간 불화를 보인 끝에 다부토울루 전 총리는 최근 사임했다.

일디림 총리 내정자는 15년간 교통부 장관을 맡으면서 철도와 도로망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공약과 뜻을 충실히 이행했던 만큼 보다 다부토울루 총리와 달리 '유순한' 총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편, 터키 정치 체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 의원내각제와 직접선거로 선출하는 대통령이 내각회의 주재권 등의 권한을 갖는 준(準) 대통령제가 섞여 있다.

그러나 터키는 EU가 요구하는 대 테러법 개정에 미온적인 데다 터키 소수 민족으로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쿠르드족과 대화에도 나서지 않아 일디림 총리 내정자가 오랫동안 끌어온 터키의 EU 가입과 비자 면제 협정 과제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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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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