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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대학교 만들어 학위장사…68명에게 4억원 챙겨

송고시간2016-05-23 12:00

경찰, 7명 불구속…"학위 취득하면 세계 어느 대학도 편입학한다" 거짓 광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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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가짜 대학교를 만들어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수십명으로부터 4억여원을 받아낸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대학을 실제 대학인 것처럼 꾸며 등록금 등을 받아낸 혐의(사기 등)로 김모(64)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12년 12월부터 교육부의 대학등록 인가 없이 종합대학 및 대학원을 운영했다. 이들은 '우리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면 국내 공·사립대학, 대학원은 물론 세계 어느 대학·대학원에도 편입학할 수 있다'고 광고했다.

법인은 종로구에 설립했고 김씨의 지인과 가족들이 이사 등 임원을 맡았다.

이들은 이렇게 모집한 68명에게 올해 2월까지 218차례 등록금, 교재비, 논문작성비, 학위 수여식비용 등 명목으로 4억 585만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영상 기사 가짜 대학교 만들어 학위장사…68명에게 4억원 챙겨
가짜 대학교 만들어 학위장사…68명에게 4억원 챙겨

서울 노원경찰서는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대학을 실제 대학인 것처럼 꾸며 등록금 등을 받아낸 혐의로 64살 김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2012년부터 정식 인가를 받지 않은 대학과 대학원을 운영하면서 68명에게 등록금과 교재비 명목으로 4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강사를 고용한 뒤 인터넷 수업 등을 진행해 피해자들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김씨 등은 실제로 강사를 고용, 인터넷 수업 등을 진행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들은 대학등록 인가를 받는 신청 절차조차 밟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우리는 일반 교육기관이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고 허위 광고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무속인, 어린이집 원장, 현역 군장교 등 학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 일부는 이 대학 학위로 국내 대학에 편입학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취업난 속에서 학위가 필요한 청년 및 직장인 등을 상대로 이처럼 사기 치는 이들에 대해 교육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 등이 개설한 대학 홈페이지에는 "본교 이상 없고, 모든 학사 행정이 정상"이라며 "그동안 본교를 음해한 자들에 대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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