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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북한의 아프리카 거점국서 代이은 협력외교

송고시간2016-05-22 18:01

새마을운동 경험공유·코리아 에이드로 우호협력 심화AU 첫 특별연설로 對아프리카 정책 비전 제시프랑스서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파리 6대학서 이학박사 학위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선다.

아프리카 순방 3개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에 수교가 이뤄졌고,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한국식 경제발전 모델에 관심이 높은 나라들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은 선친의 뒤를 이어 이들 나라에서 신(新)개발협력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 '한국식 발전모델' 관심 = 첫 번째 방문국인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유일의 지상군 파견국이다. "우리나라와는 형제와도 같은 유대감을 지녔다"는게 청와대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의 방문은 1963년 수교이래 우리 정상의 두 번째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26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과도 별도 면담한다.

특히 에티오피아 근대화의 아버지인 멜레스 제나위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전기를 8차례나 읽을 정도로 한국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고, 현 하일레마리암 총리는 2012년 사망한 제나위 전 총리의 뒤를 이어 한국식 발전모델 정책을 계승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27일에는 에티오피아에 본부를 둔 아프리카 연합(AU)을 우리 정상 최초로 방문해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AU 집행위원장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특별연설을 한다.

이어 28일에는 개발협력과 문화외교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이동형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출범식에도 참석한다. 코리아 에이드는 보건, 음식, 문화를 포괄하는 새로운 방식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아프리카 3개국 모두에서 출범식이 열린다.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평화·안보, 상생의 경제협력, 새 모델의 개발협력, 문화적 교류 등을 추가한 아프리카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코리아 에이드로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방문기간 비즈니스 포럼, 한빛 부대원 격려,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동포대표 간담회 일정 등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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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동아프리카 거점국' 우간다…무세베니 "선친 업적에 경의" = 박 대통령은 28일에는 북한의 동아프리카 거점 국가인 우간다를 방문해, 29일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먼저 찾아 정상회담을 한 외국 국가 원수다.

특히 무세베니 대통령은 과거 반식민지 투쟁과정에서 북한의 지원을 받은 인연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세차례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났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도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3년 5월 박 대통령과 회담 당시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면서 "이 두 마디를 과거 김일성 장군으로부터 배웠다"고 소개한 뒤 "선친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 저의 집무실에는 박정희 대통령 집필 서적들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무세베니 대통령은 우간다내 새마을 운동 확산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번 방문 계기에 새마을운동 관련 일정에 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는 등 우리와의 협력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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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케냐 양국 대통령 선친시절 수교…케냐, 역내 최대 경제대국 =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케냐를 방문해 31일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케냐는 동아프리카 교통·물류의 중심지이자 역내 최대 경제대국이다. 박 대통령의 케냐 방문은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 방문 이래 34년 만이다.

특히 1964년 양국 수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케냐타 대통령 선친이 대통령으로 있던 시절에 이뤄졌고, 케냐측은 우리나라에 대해 케냐 독립(1963년 12월12일)을 곧바로 승인해준 고마운 나라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김 수석은 "케냐측은 양국 정상의 선친들이 수교를 이루고 국가발전에 공로가 있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 방문에 큰 기대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케냐 방문기간 유엔의 3대 지역 사무소 가운데 하나인 유엔 나이로비 사무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기념식수를 한다.

◇아프리카 순방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외교 마무리 = 박 대통령은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외교도 마무리하게 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2013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개국 외교, 2014년 유럽 및 동남아 순방, 2015년 중동 및 중남미 순방에 이어 주요 권역별 외교의 남은 고리를 완성한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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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정상회담서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파리6대학서 이학박사 학위 = 아프리카 순방을 마친 박 대통령은 내달 1∼4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 정상의 프랑스 국빈방문은 16년 만이다.

김 수석은 "양국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 분야별 협력 MOU 체결 등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공동으로 창출하기 위한 협력을 구체화하고, 북핵문제와 통일정책에 대한 공조체제를 보다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일 오전 프랑스 이공계 명문대학인 파리 6대학(피에르와 마리퀴리 대학)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오후에는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 헌화를 시작으로 양국 정상회담 및 공동회견, 프랑스 하원의장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한불 정상회담은 올랑드 대통령과의 네 번째 정상회담으로, 양 정상은 이 자리에서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4일 파리에서 동포대표 간담회를 하고, 프랑스 남동부 지역 그르노블시(市)에서 창조경제 협력 행사에 참석한 뒤 5일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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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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