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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골프> 이상희 "퍼트라인 보는 모습 예쁘지 않나요?"

송고시간2016-05-22 17:24

왼쪽 눈으로 퍼트라인 읽는 특이한 자세


왼쪽 눈으로 퍼트라인 읽는 특이한 자세

(인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우승컵 들고 동네 한 바퀴 뛰고 싶네요."

긴 기다림 끝에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상희(24)는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 선수 최연소 우승(19세 6개월 10일) 기록을 세웠던 이상희는 2012년 9월 2일 KPGA선수권대회 이후 3년 9개월이 조금 못 되는 22일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 SK골프> 이상희 "퍼트라인 보는 모습 예쁘지 않나요?" - 2

유망주로 주목 받았던 이상희는 2012년 우승 이후 여러 가지 일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던 세월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2013년에 일본프로골프투어에 진출한 이상희는 지난해에는 일본 현지 캐디와 의사소통 문제 등으로 마찰이 잦았다.

스윙 코치와도 의견이 잘 맞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낸 이상희는 이번 대회을 앞두고 고열을 동반한 몸살이 찾아와 1, 2라운드 때는 링거를 맞고 출전했다.

이달 초 GS칼텍스 매경오픈 4라운드에서도 챔피언조로 나섰다가 우승을 놓친 이상희는 "이번 주 대회도 힘들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상희는 스카이72 골프장 캐디와 호흡을 맞춘 이번 대회에서 정교한 샷과 퍼트로 강호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상희는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오늘 퍼트라인을 보는데 검은 선이 홀까지 그어진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이상희는 퍼트라인을 특이한 자세로 본다. 보통 선수들이 공 뒤에서 정면으로 홀까지 라인을 보는 것과 달리 이상희는 옆으로 서서 왼쪽 눈으로 본다.

이상희는 "내 주시(主視)는 왼쪽 눈"이라며 "올 시즌부터 이런 방법으로 퍼트라인을 봤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희는 "무엇보다 주위 사람들이 퍼트라인 보는 자세가 예쁘다고 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아직 젊은 나이에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 3승을 올린 이상희는 "장기 목표는 역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해 페덱스컵(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보다 페덱스컵 우승을 목표를 잡은 것은 아직 아시아 선수 중에 이를 달성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인 스폰서가 없는 이상희는 "오늘 우승하기 위해 빨간색(SK텔레콤의 브랜드 색상) 옷을 입고 나왔다"며 웃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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