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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방한 앞두고 시선집중…정치일정 자제에도 관측 무성

송고시간2016-05-22 17:15

퇴임후 '반기문 재단' 설립설까지…측근들 "사실 무근"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을 앞두고 벌써 '반기문 대망론'을 둘러싼 다양한 추측과 관측이 무성하다.

4·13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참패하고 여권 '잠룡'들이 초토화됐다는 평가 나오는 시점에서의 이뤄지는 방한이어서 올해 말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반 총장의 2017년 대선 출마 여부에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쏠린 탓이다.

반 총장은 26~27일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잠시 다녀오는 것을 제외하고 오는 30일까지 총 6일간이나 한국에 머문다.

공개된 반 총장의 공식 및 비공식 일정을 보면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불필요한 해석을 피하려는 듯 정치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제주포럼 및 경주에서의 유엔 NGO 콘퍼런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터리 세계대회', 안동 하회마을 방문, 건강검진을 비롯해 황교안 국무총리 면담, 가족모임 등이 대략적인 일정이다.

일각에서는 국제로터리 세계대회 참석과 TK(대구 경북) 지역에 있는 안동 하회마을 방문을 놓고 정치적 의미를 두는 시각이 없지는 않지만, 유엔 측은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방한 기간 정치인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반 총장 본인의 입으로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방한 기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사무총장 임기가) 아직 7개월이 남았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면 고맙겠다"면서 여운을 남겼다. 출마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이런 애매한 태도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국에 도착 이후 일본을 갔다가 다시 방한하는 반 총장의 이번 행보에 대해 '잦은 노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방한을 사흘 앞둔 22일 외교부 고위직을 지낸 반 총장의 후배 2~3명이 내년 출범을 목표로 '반기문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과 가까운 전직 외교관들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퇴임 후 활동과 관련해 생각은 해보는 방안이나,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근거 없는 얘기"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 총장이 국내정치와 선을 명확히 긋고 퇴임 후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 '반기문 재단'을 설립할 수 있겠지만 반 총장이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다면 재단 설립을 구체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기문 재단이 설립되면 자연스럽게 대선 캠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을 한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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