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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임기 끝나도 4년간 정치할 것"…재일동포 지원약속

송고시간2016-05-15 12:00

日오사카 건국학교 방문…"재일동포 교육은 미래 향한 천년대계"

(오사카=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5일 "재일동포 교육 문제는 단순한 백년대계가 아닌 민족의 미래를 향한 천년대계"라며 "교육자의 아들로서 국회의장을 그만두더라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는 29일 국회의장 임기가 끝나지만 앞으로도 정치활동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하며, 재외동포 권익 증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일본 오사카의 민족학교인 건국학교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나의 아버지가 부산의 건국중학교 교장이었다"며 이런 뜻을 밝혔다.

오사카 건국학교는 지난 1946년 재일동포 자녀의 교육문제를 우려한 동포들이 '백두동지회'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세워졌으며, 해방 이후 재외동포 교육을 위해 해외에 세워진 최초의 학교다.

정 의장은 이날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건국학교 교정에 매화나무를 심고, 학교 관계자들과 만나 재일동포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의장은 "외국에 나가 있는 국민을 큰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키우는 데 교육기관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 학교를 설립한 어른의 혜안이 우리 대한민국을 강중국정도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날 정 의장은 이 학교에 도서 200권을 기증하고, 건국학교 전통예술부의 공연을 관람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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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오사카 리가로얄호텔에서 진행된 오사카 동포 간담회에서도 자신이 국회의장 퇴임 이후에도 정치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재외동포 지원을 약속했다.

정 의장은 "어머니로부터 재일동포들의 나라잃은 슬픔과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의 차별로 (재일동포들이) 얼마나 고통 속에서 살았는지 들어서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머니로부터 '아름다운 복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우리가 비록 일본으로 인해 수많은 고통을 당하고 아픈 일을 당했지만 우리나라가 훌륭한 나라로 발전함으로써 일본에 '아름다운 복수'를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등 전 세계에 나와 있는 우리 동포들이 하나로 뭉치고 2천500만명이 살고 있는 북한까지 통일돼 훌륭한 나라를 만들면, 일본이 과거를 스스로 뉘우치는 시간을 갖게 될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인이 될 때까지 재일교포라는 사실을 숨기고 살았다는 한 간담회 참석자의 사연을 듣고는 "재일동포들이 긍지를 갖고 자존심을 키워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끔 대한민국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가 이달 말에 임기가 끝나지만 제가 계속 정치를 4년동안 할 것"이라며 "교포들의 권익과 재일동포 3·4세들이 한국에 와서 교육을 받고 갈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저도 할 것이고 한국 정부도 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오사카에는 약 6만8천명의 재일동포가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 전체 재일동포의 23%수준으로 재일동포 수가 가장 많다.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오사카를 찾은 건 이번 정 의장 방문이 처음이라고 하태윤 주오사카총영사가 전했다.

이날 정 의장은 오사카에서 교토로 이동, 세계한상총연합회 회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오는 16일 중앙대 강연과 17일 한일의회 미래대회 참석을 위해 다시 도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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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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