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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 타지역 학생 더 받지 말라" 中학부모 시위

송고시간2016-05-15 11:05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지방 도시에서 학부모 수천 명이 지방 대학이 타지역 학생의 입학을 확대하는 데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허베이(河北)성과 장쑤(江蘇)성 학부모들은 14일 각각 성도인 우한(武漢)과 난징(南京)의 성 정부 건물 앞에 모여 지역 대학들이 타지 학생을 입학을 늘리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청원서를 성 교육청에 제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펑파이(澎湃·The Paper)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부 학부모가 경찰과 충돌했다가 구금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당국의 지시에 따라 타지 학생의 입학이 확대되면 장쑤성 대학 내 장쑤성 출신 학생 비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등의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교육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달 초 허베이와 장쑤성,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14개 발전 지역 대학들에 허난(河南), 간쑤(甘肅)성,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등 상대적으로 빈곤한 내륙 지역의 학생 총 21만 명을 받아들이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허베이와 장쑤성은 타지역 출신 학생 약 8만 명의 입학을 허용해야 한다.

시위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그럴 경우 허베이와 장쑤성 학생들이 타지 학생들에게 더 많이 양보해야 하지만, 베이징대와 칭화(淸華)대 등 베이징과 상하이의 주요 대학은 해당 지역 후커우(戶口·호적)를 가진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은 이러한 논란에도 베이징 후커우를 보유한 학생 수에 대한 통계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인구학자인 베이징(北京)대 황원정(黃文政) 광화(光華)관리학원 객원 연구원은 대학들이 학생의 대입 시험 점수를 출신 지역에 따라 차별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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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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