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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컷 탈락 스피스 '데이와 15타 차이라니'

송고시간2016-05-15 09:24

세계 1,2위 동반 플레이…엇갈린 희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올해 1,2라운드에 '흥행 조'를 편성했다.

바로 세계 랭킹 1,2위인 제이슨 데이(호주)와 조던 스피스(미국)를 같은 조에 묶은 것이다.

둘은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와 함께 1,2라운드를 함께 치렀으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데이는 2라운드까지 15언더파를 치며 이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지만 스피스는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서 열린 2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야 약 4.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1언더파 143타로 대회를 일찍 마친 스피스는 "(버디가) 너무 늦게 나왔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스피스는 "골프 코스에서 너무 나 자신을 자책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좀 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경기를 해야 했다"며 "그런데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선수와 15타 차이나 나는 상황에서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데이와 14타 차이가 났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기 전에는 15타 차까지 벌어진 상황에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다.

"다른 선수가 매 홀 버디를 잡으면 사람은 '나는 왜 버디가 하나도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라며 "조급하게 경기를 하다 보니 퍼트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5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한 이후 처음 대회에 나왔지만, 컷 탈락의 쓴잔을 든 스피스는 "마스터스는 아주 오래전 일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영향을 받은 것은 없다"며 "마스터스 때처럼 퍼트가 잘 됐다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스는 다음 주부터 3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뒤 6월16일 개막하는 US오픈을 준비할 예정이다.

스피스는 "기대치를 낮추고 코스에서 조금 더 긍정적인 자세를 갖겠다"고 이번 대회 컷 탈락을 전화위복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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