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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제주' 이틀 만에 전격 취소…예매 티켓은 환불

송고시간2016-05-15 00:11

YT엔터 "제주시가 행사 전반 허가 취소 손실 끼쳤다" 주장제주시 "허가 취소한 적 없다"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주변에서 막을 여는 'K-POP 콘서트 인 제주' 행사장 주변에 설치된 먹거리 장터 부스.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주변에서 막을 여는 'K-POP 콘서트 인 제주' 행사장 주변에 설치된 먹거리 장터 부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K-POP 콘서트 인 제주'가 개막 하루 만에 전격 취소됐다.

행사를 주최한 YT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오후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날 이후 일정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13일 오후 7시 개막공연을 하고 나서 하루 쉬고 15일부터 19일까지 각종 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이다.

행사 취소의 가장 큰 원인은 종합운동장 광장에 마련된 음식 판매 부스 문제다. 제주시는 지난 12일 모든 음식 부스를 철거하고 만약 이행하지 않으면 사용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YT엔터에 통보했다. YT엔터는 이에 반발하다 '14일까지 음식 등 공연과 관계없는 부스 50% 철거, 15일까지 완전 철거'로 합의했으나 돌연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이다.

이 업체의 심용택 대표는 "제주시가 행사 당일 일방적으로 행사장 시설 및 행사 전반에 대한 허가 취소를 통보하고 이를 언론에 보도하게 함으로써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시의 이러한 행태는 마땅히 비난받아야 하며 법적 책임도 전적으로 져야 한다"며 "행사 취소와 관련한 소송 등 각종 법률적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최초 허가 신청 때 패스트푸드, 음료 등 다 허락을 받은 사항"이라며 "행사, 전시, 먹거리 부스가 단순하게 구성된 것 아니라 프로그램상으로 아주 상세한 전시 부스 계획서로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허가 내용에 '먹거리'라는 내용이 포함됐으니 음식판매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 18일 제주시에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 인근 광장 대관 예약 신청서를 접수했고, 이후 경호경비계획, 부스설치, 운영계획 등 관련 후속절차 및 서류를 이행해 4월 26일 체육시설사용허가서를 받았다는 내용과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제주시는 그러나 애초 허가 때 광장 부수는 먹거리 위주가 아닌 제주홍보 부스와 티켓판매 부스 위주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3일 현장 확인 결과 설치 부스 대부분이 상업(먹거리) 부스여서 '제주도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조례 24조(공공질서와 선량한 풍속을 해함이 판명될 경우 및 사용허가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부스 자진철거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직도 사용허가는 유효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YT엔터 심 대표는 마치지 못한 공연 일정은 곧 서울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예매티켓은 약 2주 뒤에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시설 업체들이 비용을 받지 못해 철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공연 행사에서는 무대를 설치하고 난 뒤에 테스트하고 정확하게 설치됐는지 확인해 단계별로 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공연 취소가 결정되자 현장에서는 부스에 참여한 상인들이 주최 측에게 이유를 따져 물으면서 한 때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행사는 티아라, 씨스타, 빅스, B1A4, 여자친구 등 국내 정상급 아이돌은 물론, 'She's gone'의 스틸하트, 체리필터와 장미여관, 노브레인 등 락밴드 등이 출연하는 대규모 콘서트로 기획됐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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