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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취업 비결…"현지어 보다 사내공식 언어"

송고시간2016-05-15 11:00

코트라 글로벌 기업의 채용비밀 보고서 발간

글로벌 취업박람회에서 취업희망자들이 면담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취업박람회에서 취업희망자들이 면담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해외 기업 입사를 바라는 청년 구직자의 잘못된 편견 하나는 현지어를 잘해야 그 나라 기업에 입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지어보다 중요한 건 '사내 공식 언어'다. 글로벌 대기업에는 외국인들이 많아 영어 등 사내공식 언어만 잘하면 현지어 능력이 다소 부족해도 회사 적응에 큰 문제가 없다.

코트라(KOTRA)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글로벌 기업의 채용비밀'이란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18개국 170개 기업을 분석해 국가별 채용 정보 및 유망직종 등을 소개하고 있다.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직접 주요 기업 인사 담당자를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직자는 기업의 선호 직원 및 채용방식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가령 일본 취업시장은 신입사원을 선호해 경력직 채용에 인색하다. 현지 기업 문화 특성상 신입사원과 평생 성장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호주 기업은 직접 채용보다 헤드헌터를 통한 채용을 선호한다.

생활여건 등 취업 환경 조건도 따져봐야 한다. 급여가 높아도 현지의 높은 물가 때문에 생활비가 빠듯할 수 있다.

반대로 급여가 낮아도 숙소 등 비급여조건이 있어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기업도 있다.

보고서는 "현지 취업 성공을 위한 중요 요건은 언어 능력 시험이 아닌 사내 공식 언어 능력"이라고 조언한다.

일본, 중국 등 자국어가 세계화된 국가에서도 일본어능력시험(JLPT) 등이 현지어 능력 점수가 입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면접의 경우 국가별 문화적 차이를 감안해 전략을 짜야 한다.

중국 등 동양권에서는 겸손이 미덕이다. 하지만 미국, 유럽 기업의 면접관은 겸손한 사람을 자신감 없는 사람으로 오해할 수 있다.

예절을 중시하는 일본 면접관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구직자의 행동 하나하나를 자세히 살펴본다. 이슬람권 기업에서는 구두 바닥을 면접관에게 보이면 안 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치열한 취업시장에서는 사소한 행동 하나도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가별 문화적 특징을 감안해 면접 전략을 짜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ia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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