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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신발 편집매장 "명동에서 한판 붙자"

송고시간2016-05-15 06:35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2000년대 초중반 명동에서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열며 인기몰이에 나섰던 신발 전문 편집매장들이 최근 명동에서 점포를 새단장하거나 추가 개장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제화업계에 따르면 신발 전문 편집매장 레스모아는 이르면 올해 7월께 명동에 3번째 점포를 내기로 하고 새 매장의 임대차계약을 최근 마무리했다.

레스모아 관계자는 개점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명동 3호점을 준비중인 것은 맞다고 전했다.

레스모아는 현재 유네스코거리에 명동점과 명동중앙점 등 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명동점을 새단장했다.

ABC마트도 최근 다른 매장과 차별화한 콘셉트로 꾸민 '그랜드스테이지 명동점'을 개장했다.

인기 브랜드인 나이키·아디다스 전문관을 배치하고 각 브랜드별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신발에서부터 의류와 액세서리까지 종합적으로 상품기획(MD)을 한 것이 특징이다.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 신발 전문 편집매장의 선두주자였던 슈마커는 지난해 명동점을 새단장한 판매·체험공간인 '핫티'(HOT:T)를 여는 등 영업의 고삐를 죄고 있다.

기존 편집매장보다 더 전문화된 브랜드와 젊은 층에 인기있는 이른바 '핫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콘셉트인데 다양한 스트리트·스포츠 브랜드 제품과 핫티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들도 있다.

제화업계에서는 명동이 중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10∼30대 국내 고객들도 많이 찾는 서울의 중심지인데다 최근 에슬레저 트렌드 확산으로 신발 전문 편집매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각 업체가 대표 매장격인 명동 매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14년 3천72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ABC마트는 지난해 매출을 3천980억원까지 늘렸다.

ABC마트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을 확정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스모아는 같은 기간 매출이 약 1천190억원에서 1천510억원으로 30% 가까이 늘었고, 최근 ABC마트코리아 대표를 지낸 안영환 씨를 영입하고 재도약을 노리는 슈마커 역시 이 기간 매출액이 1천250억원에서 1천500억원으로 늘었다.

소비자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트렌드의 확산이 점점 빨라진다는 것도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명동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제화업계 관계자는 "불황에도 슈즈 멀티숍(신발 전문 편집매장)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업체들이 계속 고객 수요에 맞게 매장을 리뉴얼하거나 추가 출점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고객이 많은 명동에서는 이런 변화와 대응이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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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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