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진해글로벌파크' 무산…김해 롯데 테마파크 허가 신청

송고시간2016-05-15 07:01

김해관광유통단지 미개발 용지에 호텔·콘도 등 건립 계획

협약 후 20년만에 마지막 공사…도, '이행강제금 부과'로 압박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지난 2월 정부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독자 추진하려다 결국 포기했다.

복합리조트 탈락 이후 투자자가 급속히 빠져나가면서 사업추진이 어려워지자 손을 들고 말았다. '혹시나'하는 기대을 버리지 않았던 해당 지역민과 도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줬다.

현재 경남지역에선 진해 외에 롯데가 추진하는 김해관광유통단지와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마산로봇랜드 안에도 테마파크가 추진중이다.

지역민들로선 글로벌 수준의 테마파크가 무산됐지만 중부경남 두곳에서 동시에 추진중인 테마파크가 제각각 특징있는 공간으로 완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진해글로벌파크' 무산…김해 롯데 테마파크 허가 신청 - 2

우선 롯데는 김해관광유통단지에 짓기로 한 테마파크와 호텔 등 마지막 남은 시설을 미개발 용지에 건설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996년 롯데와 경남도가 개발계획 협약을 시작으로 사업에 들어간 지 20년 만이다.

롯데는 지난달 26일 김해시 신문동 일원 김해관광유통단지 87만8천㎡ 중 미개발 용지에 테마파크, 호텔, 콘도, 스포츠센터, 직원숙소, 마트 등 6개 시설을 짓는 건축 인허가 신청을 김해시에 냈다고 15일 밝혔다.

'진해글로벌파크' 무산…김해 롯데 테마파크 허가 신청 - 3

롯데는 남은 6개 시설 건설에 2천억~2천5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가 추진하는 시설 가운데 테마파크 규모가 가장 크다.

12만2천㎡에 지상 1층 규모로 짓는 테마파크에는 힐링파크와 키즈파크로 나눠 하늘길·짚라인·회전목마·범퍼카 등이 들어선다.

또 4만8천㎡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계획 중인 특급호텔은 객실 312실, 글램핑 30실, 라운지, 연회장, 뷔페 등이 주요시설이다.

콘도는 2만9천㎡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객실 121실, 글램핑 15실, 대강당, 식당 등을 짓는다.

스포츠센터는 2만㎡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30타석 골프연습장과 수영장, 헬스장, 키즈 풋살장을 설치한다.

수요를 따지며 논란을 빚었던 직원숙소도 세워진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모두 5채 470실로 공동취사실과 헬스장 등을 갖춘다.

2만9천㎡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라이프스타일형 마트도 입점한다.

롯데는 앞서 1단계 사업으로 농수산물센터(2005년 7월 준공), 아웃렛(2008년 12월 준공), 물류센터(2008년 12월 준공) 유통단지를 먼저 준공했다.

이어 시네마와 아웃렛 증축(2013년 6월 준공), 워터파크(지난해 6월 준공) 등 2개 시설을 2단계로 완성했다.

롯데가 이번에 신청한 6개 시설은 3단계 사업이다.

시는 "내달 초 건축위원회 심의를 시작으로 8월까지 건축허가를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롯데가 9월 착공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진해글로벌파크' 무산…김해 롯데 테마파크 허가 신청 - 4

롯데는 지난해 테마파크와 호텔 건축 대신 수익성이 높은 아웃렛 증축 등으로 개발계획을 변경하려다 거센 반발을 샀다.

경남도는 당시 이행강제금 부과 방침 등으로 압박, 롯데측 개발계획 변경을 막았다.

김해관광유통단지 준공 3년째인 오는 9월 8일까지 롯데가 6개 시설을 착공하지 않으면 도가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계획이었다.

이행강제금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부과해 롯데가 기한 내 착공하지 않으면 내년 3월 8일부터 토지 자산평가액의 20%를 부과할 수 있다.

도는 "3단계 건축계획대로 빨리 공사에 들어가 준공되도록 지도하고 행정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신규사업부문장 노윤철 전무는 "작은 시설은 1년 이내에 마무리하고 테마파크·호텔 등 큰 시설은 2년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와 경남도는 1996년 김해관광유통단지 개발계획을 협약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롯데 측의 잦은 개발계획 변경 등으로 1998년 착공식 후 2005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사업은 장기간 표류했다.

choi21@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