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朴대통령 "정치도 시적으로, 유재석 닮았네요"…시작은 웃음꽃(종합)

화기애애한 朴대통령 맞춤형 5분 덕담으로 회동 시작박지원에겐 "달인같이 잘 해주실 것", 김성식에 "날개를 다셨다" 朴대통령, 정진석에 "비대위원장, 참 고되고 힘든 자리…팔씨름도 왕이라고"朴대통령 "'갈무리'가 애창곡이라고"…변재일 "갈무리 잘하겠다"
박 대통령, 여야 지도부 대화
박 대통령, 여야 지도부 대화(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 지도부 회동에서 여야 원내지도부와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정치도 이렇게 시적으로 하시면 어떨까요. 잘 풀리지 않을까…"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환하게 웃으며 던진 인사말이다.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간의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이들을 맞이한 자리에서다.

박 대통령의 이런 말에 회동이 열린 접견실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향후 대화정치의 복원 여부를 가늠하는 회동에 앞서 잔뜩 고조된 긴장감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순간이었다.

박 대통령은 우 원내대표에게 "국회에서는 막 이렇게 싸우시는 데 실제로는 등단 시인이시라고, 맞죠"라면서 "대변인만 여러 번 하셨다고, 그래서 말씀을 굉장히 잘하시고…"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잘하진 못하는 데 정직하게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안녕하세요. 비상대책위원장도 맡으셨다"라고 말하자 정 원내대표는 "부족한 사람이라 어깨가 무겁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저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잖아요. 참 고되고 힘든 자리인데, 뭐 팔씨름도 왕이시라고. 무술 유단자시고"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잘 버텨내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정 원내대표는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서 잘 극복해 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오랜만에 뵙는다. 국회에서 세 번째로 원내대표 맡으신 거죠"라고 인사를 건네자 박 원내대표는 "3수했다"고 답해 접견실에 다시 웃음이 넘쳤다.

박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그래서 이런 정책을 풀어가시는 데 거의 달인같이 잘 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쌓으신 경험도 많고 경륜도 풍부하시니까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잘 풀어서 정말 그 일하는 국회로 국민이 바라는 국회로 이끌어 가는 데 많이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에게는 "국회에서 여러 번 뵀는데 정책 고민도 많이 하시고. 그런데 중진 의원이 되시면 대개 점잖게 계시는 경우가 많은데 모범적으로 중진이신데도 의욕적으로 활동하신다고 얘기들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변 정책위의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결국 정책위의장이 됐다"고 답하자, 박 대통령은 "워낙 정책을 잘하시니깐 그렇게 맡게 되셨는데. 노래 '갈무리'가 애창곡이라고"라고 물었다.

이에 변 정책위의장은 "갈무리 잘하겠다"고 답했고, 박 대통령도 "그래서 갈무리를 좀 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에게 "아주 어깨가 무거우신데 그래도 워낙 정책 전문가시니까 정책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시리라 생각한다. 진돗개를 대단히 사랑하신다고, 저도 진돗개를 좋아하거든요"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진돗개를 좋아한지) 좀 오래됐다"면서 양옆에 서 있는 변 정책위의장과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의 손을 잡으며 "두 분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김 정책위의장에게 "오랜만이에요. 그때 상임위에서도 바로 옆에 자리 앉으셨고, 그때부터 워낙 말을 잘하시는 의원으로 정평이 나셨는데, 정책위의장을 맡으셔서 아주 날개를 다시게 됐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김 정책위의장은 "짐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근데 유재석씨와 비슷하게 생기셨나요?"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역구에서) 사람들이 그렇게 말씀을 하신다"고 화답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유재석씨가 참 진행을 매끄럽게 잘하고 인기가 좋은데, 정책을 끌어가는 것도 잘 매끄럽게 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도중 배석한 현기환 정무수석이 "손 한번 안 잡으세요"라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손을 잡으면서 "잘 하시라고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박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는 5분간의 환담을 마친 뒤 오후 3시 1분에 테이블에 착석해 회동에 들어갔다.

이날 회동은 오후 4시 23분에 종료돼 1시간 22분간 열렸다.

朴대통령 "정치도 시적으로, 유재석 닮았네요"…시작은 웃음꽃(종합) - 2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13 17:09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