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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논의 시작…'나눠먹기' 논란

송고시간2016-05-15 07:00

새누리 독식 구도 속 '밀약'…일부 초선 반발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제7대 부산시의회의 후반기 의회 원구성 논의가 본격화된다.

새누리당 소속이 대부분인 부산시의회에서는 전반기 원구성 때 사전 '밀약'을 통해 후반기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까지 '내정'된 상황이다.

하지만, 총선 때 시의원 2명이 탈당해 무소속 변수가 생겼고, 밀약에 참여하지 않았던 초선의원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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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부산시의회를 이끌 의장 후보로는 4선의 백종헌 의원이 거론된다.

전반기를 맡은 이해동 의장과 함께 부산시의회에서 가장 선수가 높다.

최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아온 관례와 전반기 원구성 때 백 의원을 후반기에 추대하기로 한 밀약에 따라 백 의원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2명의 부의장 후보는 3선인 강성태, 김영욱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같은 3선인 전봉민 의원이 양보하면 부의장 역시 경선 없이 이들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상임위원장은 이진수, 오보근, 박중묵, 황보승희, 이상호, 김수용 의원 등 재선급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하지 않은 이들이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들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별도 모임에서 전·후반기 원구성에 관해 합의한 '나눠먹기'를 지켜져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의원 47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을 제외한 45명이 새누리당 소속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당시 처음 광역의회에 진출했던 초선들은 영문도 모른 채 다선 의원들의 밀약에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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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 지나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초선 의원들 사이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초선 의원 "전반기 때는 의회 사정을 몰라 합의 추대를 했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며 "출석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의회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을 상임위원장으로 추대할 수는 없다"며 반발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도 "의정 활동을 평가받지 않은 채 선수에 따라 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을 나누는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초선도 상임위원장에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초선 의원 가운데 일부는 상임위원장에 도전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도 생겼다. 후반기 해양교통위원장으로 유력한 오보근 의원이 지난 총선 때 장제원 당선인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현재 무소속이 됐다.

원구성이 끝나기 전에 복당하지 못하면 상임위원장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임위원장을 맡을 재선 의원이 부족해지고, 일부 자리를 놓고 초선들의 경선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

시의회가 경선을 통해 힘 있는 지도부를 구성할지 아니면 선수에 따라 '나눠먹기'를 강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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