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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10여년째 지지부진 '통일동산' 활성화 총력

송고시간2016-05-15 09:03

'체류형 관광객 유치' 관광특구신청·장단콩웰빙마루 착공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가 10여 년째 개발이 지지부진한 탄현면 법흥리 일대 통일동산지구(553만㎡)를 관광특구로 추진하는 등 활성화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15일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차원에서 오는 8월 통일동산지구 관광특구 지정 신청을 낼 것"이라면서 "9월에는 장단콩 웰빙마루조성사업에도 착공한다"고 밝혔다.

통일동산지구는 남·북한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1989년 제시한 '평화시 건설구상'의 하나로 추진됐지만 현재 오두산통일전망대와 축구 국가대표 훈련장, 헤이리 예술마을,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등 일부 시설만 들어선 상태다.

휴양콘도미니엄과 스포츠파크, 가족호텔, 워터파크 등 관광 휴양시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96∼2004년 단계별로 오두산통일전망대 등을 조성한 이후 10여년째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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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류형 관광객 유치"…관광특구 지정 추진

파주는 임진각과 비무장지대(DMZ), 헤이리 예술마을 등 안보, 문화예술 관광으로 연간 1천만명 이상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도시다. 지난해 통일전망대와 영어마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0만4천명, 헤이리와 아웃렛, 맛고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만명이었다.

그러나 숙박시설이 부족해 국내외 관광객을 막론하고 체류형 관광객은 거의 없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통일 동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3월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다.

대상 지역은 통일동산 내 헤이리를 중심으로 파주 맛고을, 영어마을, 오두산통일전망대, 신세계 파주프리미엄 아웃렛 등 3.97㎢ 규모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8월 경기도에 특구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맛고을을 중심으로 통일 동산 근린생활시설을 연계해 웰빙 음식 거리를 조성하고, 헤이리 예술마을과 파주 영어마을을 연계해 문화·교육·예술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주변 지역에 4계절 체류형 리조트를 조성해 쇼핑과 숙박 등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기존 오두산 전망대와 고려통일대전 등 전통문화시설을 활용해 역사·통일 관련 체험 행사를 운영,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통일동산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 활동과 관련된 관계 법령의 적용이 완화돼 서비스 안내 체계 및 홍보 등을 집중 추진할 수 있다.

◇ 20여 년 방치 시유지 14만㎡에 '장류 체험장'…9월 착공

통일동산이 조성된 뒤 20여 년 동안 빈 땅으로 남아 있던 시유지 14만㎡에는 대규모 장류 체험장이 조성된다.

시는 지난해 6월 경기도 주관 '경기북동부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전에서 '파주 장단콩 웰빙 마루' 사업이 대상을 받아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내년 말까지 이곳에 도 시상금 100억원과 민간투자금 110억원 등 총 210억원을 들여 장류를 제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단콩 웰빙마루를 조성한다.

장단콩 웰빙마루에는 6천㎡규모의 장류 공방센터와 700㎡ 규모의 메주 가공시설, 1천㎡ 규모의 장 제조시설이 들어서며 장독대 1만 개로 숙성한다.

특히 이중 장독대 5천개는 시민과 체험자에게 분양하고 장류 제조에서 얻은 수익금 중 일부는 통일지원 및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에 쓸 예정이다.

1천㎡규모의 체험장에서는 웰빙마루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은 된장·간장·고추장·메주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개성과 북한산, 임진강,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되며 지역 특산물인 장단콩을 맛볼 수 있는 전통·퓨전 음식점과 콩 제품 판매장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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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6년간 흉물로 방치된 휴양콘도미니엄 사업도 올 하반기에는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5월 경기도, ㈜대림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법무부에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 지정을 건의, 같은 해 11월 이곳을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와 대림산업은 휴양콘도미니엄 사업에 참여 의사를 보였던 다수의 중국 투자기업 등과 접촉해 긍정적인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올 하반기에는 사업에 참여할 투자기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의 한 관계자는 "통일동산 지구에 장단콩 웰빙마루 조성과 관광특구가 지정되면 임진각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앞으로 민관 합동으로 다양한 관광 상품을 만들어 통일동산 일대를 문화·쇼핑·관광·교육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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