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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동료에 오토바이키 건넨 20대 '음주음전 방조' 입건

송고시간2016-05-15 09:00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직장동료가 만취한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오토바이를 운전하라며 키를 건네고 뒷좌석에 함께 탄 20대 남성이 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신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음주운전을 한 김모(27)씨도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직장 동료인 신씨와 김씨, 유모(23)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55분께 동대문구 호프집 등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김씨 집으로 이동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신씨는 자신의 49cc 오토바이를 몰도록 김씨에게 키를 건넨 후 유씨와 함께 오토바이 뒷좌석에 탔다.

김씨는 답십리동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3km 가량 운전했으나, 결국 진로를 변경하던 택시에 부딪치는 사고를 냈다.

김씨는 유씨와 입을 맞춘 뒤, 사고로 의식을 잃은 신씨가 운전했다고 경찰에 허위로 진술했다.

그러나 사고가 났을 때 오토바이 핸들을 잡고 있어야 나타날 수 있는 상처가 김씨 양 손등에서 발견된 것을 의아해한 경찰은 김씨와 유씨의 음주 측정을 했다.

당시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19%로, 면허 취소 수치인 0.1%를 훌쩍 넘은 만취 상태였다.

의식을 회복한 신씨가 운전자로 김씨를 지목하자 경찰은 김씨를 추궁했고, 결국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열쇠를 주는 등 음주 운전을 방조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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