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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112신고 소녀, 발목 수술 돕고싶다" 시민 문의 봇물

송고시간2016-05-13 17:39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사회보호시설에 들어가 있을 테니 알코올중독 아버지를 치료해달라고 호소한 여중생·초등생 남매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싶다는 시민문의가 13일 잇따랐다.

특히 발목을 심하게 다치는 사고를 당하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여중생 A(15)양을 위해 수술비를 보태고 싶다는 목소리가 경찰과 언론사에 전달되고 있다.

"아빠 112신고 소녀, 발목 수술 돕고싶다" 시민 문의 봇물 - 2

서울 마포구에서 삼 남매를 키우는 주부라고 밝힌 한 시민은 "아이 재수술비가 필요하다는 기사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작은 마음이 모이면 수술비가 마련되지 않을까 싶어 소액이나마 돕고 싶습니다"라며 남매의 가정에 후원금을 전하는 방법을 문의했다.

마음이 아파 전자메일을 띄웠다는 시민은 "저도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원을 했으면 합니다. 바쁘시겠지만 계좌를 주시면 십시일반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많은 시민이 A양의 재수술비용을 후원할 방법을 궁금해했다.

윤재상 광주 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A양 가족의 이야기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나서 많은 시민이 남매를 도울 방법을 묻고 있다"며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후원계좌를 마련하는 방안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절차 또한 시간이 걸린다. 경찰 업무계좌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A양 가족을 돕고자 하는 시민은 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062-612-8375·8338)로 연락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A양 가족의 사연은 지난 3월 22일 남매가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112상황실에 걸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 지자체, 중독치료센터, 청소년복지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여러 관계 기관이 현재 A양 가족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남매는 아버지가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지난달 25일부터 서로 다른 그룹홈 시설에서 떨어져 지낸다.

4년 전 생활했던 시설에 함께 들어가고 싶었지만, 자리가 부족해서 A양은 다른 시설을 찾아야 했다.

경찰은 남매가 같이 살 수 있도록 동생이 생활하는 그룹홈의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찾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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