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향수' 시인 정지용…어느 쪽이 더 닮았나?
송고시간2016-05-12 11:02
(옥천=연합뉴스)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을 기리는 제29회 지용제(13∼15일)를 앞두고 그의 모습을 재현한 밀랍인형이 새로 만들어졌다.
옥천군은 정지용 문학관 로비의 밀랍인형을 새로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만든 밀랍인형은 1931년 휘문고 졸업 앨범 속 그의 모습을 토대로 만들었다. 이 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하던 그가 검은색 두르마기를 입고 찍은 사진이다.
문학관에는 2005년 개관 당시 설치한 밀랍인형이 있는데, 실제 모습과 닮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군 관계자는 "극사실적 기법으로 사진 속 모습을 최대한 되살렸고, 키도 실제와 비슷한 160㎝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 지용제는 '대한민국의 영원한 고향서 펼치는 시(詩)끌벅적한 문학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시 낭송과 시 노래 공연, 청소년 문학캠프, 문학포럼 등이 다채롭게 마련되고,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옛날식 음악다방과 이발소 등도 운영된다.
그의 대표 시 '향수'에 등장하는 고향 집 앞 실개천에는 우산 모양의 등(燈)이 설치돼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글·사진 = 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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