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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전환자, 부당 해고 투쟁 계속하겠다

송고시간2016-05-11 11:29

노동중재위 소송 기각에 "실망스럽다"


노동중재위 소송 기각에 "실망스럽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중국의 트랜스젠더(성전환자) C모씨(28)가 부당해고를 중재해달라는 소송이 기각됐는데도 평등한 권리를 위해 투쟁을 계속 하겠다고 11일 선언했다.

여성의 신체로 태어났으나 심리적으로 남성인 C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구이양(貴陽)성 윈옌(云岩)구 노동인사쟁의중재위원회(이하 중재위)가 그의 부당해고 불복 소송을 기각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성전환자, 부당 해고 투쟁 계속하겠다 - 2

중국 당국이 성전환자의 취업 평등권 요구에 판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중재위는 C 씨에게 임금 1천200위안(21만6천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C씨는 "중재위의 이번 판결로 중국 사회에서 성전환자에 대한 차별이 생각보다 심한 사실을 알게됐다"면서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구이양의 한 보건업체에 입사했으나 남성 복장을 했다는 이유로 1주일 만에 해고당했다.

회사 측은 그의 실적이 부진해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성소수자인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푸룽(芙蓉)구 인민법원은 지난 4월 동성결혼을 허용해 달라는 소송에서 '불가'판정을 내렸다.

남성 쑨((孫.27)모씨와 그의 파트너(37)는 지난해 6월 23일 푸룽구 민정국에 혼인등기를 신청했지만 민정국이 '혼인법' 규정을 들어 기각하자 소송을 냈다.

최근 중국에서는 일부 사회학자들이 동성결혼의 합법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성 결혼만을 인정하는 중국 법규와 도덕·윤리 관습으로 지지와 반대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동성애자 권익 활동가인 사회학자 리인허(李銀河)는 13억 중국 인구 중 동성애자 수는 3천900만∼5천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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