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에 1천만 원 …일본 호화 침대열차여행 상품 등장
송고시간2016-05-11 10:16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3박 4일 일본 국내 기차여행에 1인당 1천만 원이 넘는 호화 침대열차 여행상품이 일본에 등장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JR히가시니혼(東日本)은 내년 5월 1일부터 운행할 호화침대 열차 '트랜스위트 시키시마(四季島)'호의 여행코스와 요금을 10일 발표했다.
3박 4일 여행요금은 2인 1실 사용에 최고 95만 엔(약 1천20만 원)으로 이 회사 여행상품 중 가장 비싸다. 회사 측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노년층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키시마'는 10량으로 편성된다. 이 중 4량에는 라운지, 거실, 전망공간 등이 설치된다. 나머지 6량에는 객실 17개가 설치된다. 정원은 34명. 도쿄(東京)역 출발·도착편과 우에노(上野)역 출발·도착의 2종류이다.
여행코스는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현 닛코(日光)와 홋카이도(北海道) 하코다테(函館) 등이며 도중 열차에서 내려 관광을 하면서 동해 쪽을 둘러보면서 도쿄로 돌아온다.
요금은 2인 1실 이용의 경우 15개인 스위트가 1인당 75만엔(약 805만 원)-77만엔(약 826만 원), 디럭스 스위트가 90만엔(약 966만 원), 최고급인 시키시마 스위트는 1인당 95만 엔이다.
이는 JR규슈(九州)의 호화침대열차 여행상품인 '규슈 7성'의 3박 4일의 최고급 상품(85만엔)보다 비싼 것이다.
내년 5, 6월분 여행신청을 내달 말일까지 받는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첨을 한다.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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