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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구름관중'…KBO 역대 1일 최다 관중 신기록(종합)

송고시간2016-05-05 17:23

프로야구, 수원 제외하고 전국 4개 구장 만원사례

어린이날 잔치에 걸맞게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

'만원관중' 라이온즈파크
'만원관중' 라이온즈파크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관중이 가득 들어서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6.5.5
psykims@yna.co.kr

(서울·인천·파주=연합뉴스) 신창용 최인영 김승욱 차병섭 기자 =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프로야구 출범 원년 슬로건에 걸맞게 어린이날인 5일 전국 5개 구장에는 어린이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중들로 넘실댔다.

잠실구장(2만6천 명), 인천 SK행복드림구장(2만6천 명),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2만4천 명), 광주-KIA 챔피언스필드(2만500명)가 모두 만원 관중을 기록하고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도 1만7천58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날 5경기에 입장한 관중 수는 총 11만4천85명으로 이는 역대 어린이날 최다 관중인 지난해 9만 명을 넘은 것은 물론 2005년 4월 5일 식목일의 10만1천400명을 경신한 KBO 역대 1일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한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맞붙은 이날 잠실구장에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 커플 등 야구팬들의 티켓 예매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두산과 LG의 잠실 라이벌전은 2008년부터 9년 연속 어린이날 매진을 기록했다. 격년제로 어린이날 경기를 치르는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도 2008년부터 5회 연속 어린이날 홈경기가 매진됐다.

SK 와이번스의 어린이날 홈경기 매진은 2012년 이후 4년 만이며, 케이티 위즈는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날 홈에서 경기를 개최했다.

LG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는 어린이를 위한 축제의 날을 맞아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LG의 마스코트인 '근성이' 탈을 쓰고 어린이들을 맞은 것이다.

LG 히메네스의 깜짝쇼
LG 히메네스의 깜짝쇼


(서울=연합뉴스) 5일 어린이를 위한 축제의 날을 맞아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LG의 '근성이' 마스코트 탈을 히메네스가 쓰고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준 것이다. 히메네스는 구단 이벤트팀이 선수단과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그라운드 운동회에 탈을 쓰고 등장했다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탈을 벗고 깜짝쇼를 선사했다. 2016.5.5 [LG 트윈스 구단 제공]
changyong@yna.co.kr

히메네스는 구단 이벤트 팀이 선수단과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그라운드 운동회에 탈을 쓰고 등장했다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탈을 벗고 깜짝쇼를 선사했다.

탈을 벗은 히메네스는 유창한 한국어로 "아이 더워"를 연발하면서 시종 즐거운 표정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웃음을 지었다.

깜짝쇼에 등장한 히메네스는 "좋은 날씨에 귀여운 어린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신났다.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도 어린이날이 있는데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어린이들이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LG는 이 밖에도 경기 시작 1시간 전 그라운드로 어린이들을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펼쳤다.

어린이들은 LG 선수들과 함께하는 작은 운동회인 '선수와 함께하는 그라운드 릴레이'를 즐겼고, 'T볼 홈런왕', '아빠와 캐치볼'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날 시구자로는 EBS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에서 진행자 '보니'로 활약하는 신동우 군이 나섰다.

경기 중간에는 전광판에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맞추는 '명탐정 만화왕' 이벤트와 뛰어난 패션 감각을 뽐내고 관중석을 찾은 어린이 팬을 선정하는 '엘린이(LG 어린이 팬) 패션왕' 코너를 진행했다.

LG 구단은 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캐릭터인 '터닝메카드' 배지도 선물했다.

맑은 목소리
맑은 목소리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이린이 날인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어린이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6.5.5
psykims@yna.co.kr

SK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가 어린이날을 맞아 1루 광장 쪽에 설치한 가로 6m, 세로 12m의 피카추 모양의 대형 에어바운스가 큰 인기를 모았다.

직접 가족을 데려온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SK의 베테랑 1루수 박정권(35)은 6살배기 딸을 경기장에 데리고 왔다. 박정권의 딸은 이날 응원단석에서 SK의 선발 라인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화의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34)도 아이들을 구장에 초대해 아빠의 활약상을 지켜보게 했다.

SK는 경기가 끝난 뒤 세계 최고·최대 수준의 야구 전광판인 빅보드로 EBS1의 인기 애니메이션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를 상영할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맞붙은 KIA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코코몽'이 시구자로 나서는 등 코코몽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KIA의 '더 뉴 응원단' 치어리더는 만화 캐릭터 코스튬 의상을 입고 특별 공연을 펼쳐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경기 종료 후에는 그라운드 체험 이벤트가 진행되며, 이날 입장하는 어린이(선착순 1천 명)에게는 해태제과가 후원하는 '홈런볼 인형'을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티는 이날 구장에 방문한 어린이들은 1루 측 위즈 가든에서 파워 레인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고,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는 홍성무, 주권, 정성곤 등 선수들과 함께하는 키즈런 행사, 키즈 미션 레이스 행사 등이 열렸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이린이 날인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장원삼, 이흥련이 어린이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16.5.5
psykims@yna.co.kr

삼성은 이날 어린이날 넥센 히어로즈전 시구를 어린이 회원과 마스코트 '라온'에게 맡겼다. 어린이 회원에게는 풍선 5천 개를 선물했다.

한국 프로스포츠의 양대 산맥인 프로축구는 어린이날이 가장 서러운 복지시설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복지시설인 마리아수녀회 '꿈나무마을' 어린이와 인솔교사 등 100여 명을 초청해 어린이날 페스티벌 행사를 열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환영식에서 "선수들에게 즐겁게 축구하도록 강조한다"면서 "여러분도 즐겁게 인생을 살았으면 하고 어린이날인 만큼 즐겁게 웃으며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환영식 후 슈틸리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 안익수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이 선수식당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어린이들은 이후 발에 물감을 묻혀 '우리는 축구가족, 언제나 함께해'라는 문구를 완성하는 풋페인팅 행사를 했다.

이어 어린이들은 각급 국가대표 코치진들의 지도를 받는 축구 클리닉에 참여하고 축구경기와 이어달리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 하프타임 때 인천 유나이티드 아카데미 회원 100명과 인천 구단 선수 11명이 '11대 100' 축구경기를 했다.

울산 현대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홈경기에서 어린이 선착순 1천 명에게 장난감을 나눠줬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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