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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수원사업장에 센트럴파크 '혁신의 공간으로'(종합)

송고시간2016-05-04 18:49

사내벤처 'C랩존'도 들어서…자유로운 소통·협업 가능하게

"근무중에도 차 마시며 아이디어 낸다"…구글캠퍼스 같은 분위기

(수원=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 수원 디지털센터 내 지상공원과 지하에 임직원 편의시설, 소통공간 등을 담은 '센트럴파크'가 문을 열었다.

지난 2년간 1천845억원을 들여 만들어진 센트럴파크는 대학 캠퍼스의 아케이드를 연상시킨다.

임직원 누구나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 취미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과거 TV, 가전 등 연구소가 있던 자리에 대지 1만1천593평, 연면적 3만7천259평 규모로 지어졌다.

지상에는 공원, 지하에는 은행, 카페 등 편의시설과 피트니스센터, 명상 공간, 커뮤니케이션 공간, 창의공간 'C-랩(lab)'존, 동호회 시설물 등이 들어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일 "조직문화를 수평적이고 자유롭게 바꾸려는 '컬처혁신' 시도의 일환"이라며 "특히 C랩존은 자유로운 토론과 협업, 활발한 아이디어 교류가 가능한 집단지성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근무시간' 중 휴게 공간에서 동료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직원들을 보며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왜 근무시간에 일 안 하고 딴짓하느냐고 했겠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사업장 내 분산 근무하던 C랩은 작년 12월 우면 서울 R&D센터에 입주했다가 센트럴파크 개소와 함께 옮겨왔다.

4월 기준으로 총 440여명이 참여해 119개의 C랩 과제를 발굴, 86개의 과제를 마쳤다. 이 가운데 56개는 기술이전 등의 형태로 사업부에 이관됐거나 스핀 오프(분사)해 별도로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재 33개 과제는 진행 중이다.

C랩존은 임직원 세미나와 토론을 위한 공간, C랩 콘셉트 검증용 시제품 제작실, C랩 활동을 공유하는 전시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끌어내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새로 문을 연 센트럴파크에서 이런 사례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가구 같은 디자인을 강조한 '세리프 TV'의 예를 들어 "당시 과장 한 명이 제출한 아이디어로 출발, 해당 과장이 프로젝트 전체 오너로서 부장과 전무, 수석들을 이끌며 진행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처럼 빠르고 열린 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로 지난 3월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열고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직급 단순화와 파격적인 성과형 보상 등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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