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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지방정부 재정난…공무원 150만 명 월급도 제때 못 받아

송고시간2016-05-02 08:36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으면서 재정위기에 빠진 지방정부가 공무원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전국 27개 주(행정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11개 주 정부가 올해 초부터 공무원 월급을 늦게 주거나 몇 차례로 나눠 지급했다.

이 때문에 최소한 150만 명의 공무원들이 가계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그나마 형편이 나은 주 정부들도 월급과 각종 복지수당을 동결하거나 퇴직연금 지급을 늦추면서 재정 압박을 견디고 있다.

각 주 정부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수가 줄어든 데다 부채 상환 부담이 가중하면서 재정난이 악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브라질 지방정부 재정난…공무원 150만 명 월급도 제때 못 받아 - 2

그러나 연방정부 역시 재정위기에 빠진 상태여서 지방정부를 지원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1천200억 헤알(약 39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정부가 예상한 650억 헤알보다 거의 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가 긴축정책을 쓰더라도 공공지출에서 고정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아 재정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올해 72.9%에 이어 내년에는 75.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재정 악화가 계속되면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021년에 92%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공공부채 비율 증가 때문에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 무디스 등 3대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정크 수준으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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