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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커지는 '우먼파워'…여성 정·재계 진출 '두각'

첫 여성 국회의장, '비키니 항공' 억만장자 CEO에 이목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베트남 정·재계에서 여성들의 입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공산당 일당체제의 보수적인 베트남 사회에서 '여성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말까지 나온다.

1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응우옌 티낌 응언 국회의장이 베트남의 대표 여성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다.

응언 의장은 지난 3월 말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에 이어 국가 권력서열 4위인 국회의장에 여성으로서는 처음 선출됐다.

응언 의장은 경제전문지 포브스 베트남판이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해 선정한 '베트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톱 20' 가운데 1위를 올랐다.

9대 국회(1992∼1997년)에서 전체 의원 가운데 18.9%였던 여성 의원 비율이 13대 국회(2011∼2016년)에서 24.4%로 높아졌다.

2011∼2016년 베트남 장·차관 129명 중 여성은 장관 2명, 차관 9명 등 11명으로 9%가량을 차지했다.

공산당 여성 정치국원이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정치국은 공산당 최고 정책 결정기구로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서 커지는 '우먼파워'…여성 정·재계 진출 '두각' - 2

베트남 재계에서는 베트남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의 응우옌 티 프엉 타오 최고경영자(CEO)가 이목을 끈다.

타오 CEO는 포브스가 선정한 '2016 아시아의 파워 비즈니스 여성 50'에 이름을 올렸다.

비엣젯항공은 2011년 운항을 시작한 베트남 첫 민간 항공사다. 2012∼2013년 기내에서 '비키니 쇼'를 벌여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베트남 항공시장을 35% 넘게 점유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이 올해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하면 대주주인 타오 CEO의 자산이 10억 달러(1조1천405억 원)를 넘어 베트남 첫 여성 억만장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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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통계청의 2015년 2분기 노동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사업주 가운데 여성은 3만1천700명으로 약 32%를 차지했다. 자영업자의 경우 남녀 비율이 각각 52%, 48%로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과 하노이중소기업여성협회는 베트남 중소기업 경영주 가운데 여성 비율이 약 2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세계경제포럼의 2015년 세계 성 격차 보고서를 보면 145개국 가운데 베트남의 양성평등 순위는 83위로 한국(115위), 일본(101위)보다 높았다.

베트남이 유교 문화권이지만 여성 권익에 대한 인식이 높고 가사와 직장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고 있어 여성의 사회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ms123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5/01 10: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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