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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서남원 감독 "미들본 앞세워 인삼공사 배구 바꾸겠다"

송고시간2016-04-30 09:39

(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실패를 두려워해선 안 되죠. 변화하고자 하는 욕구를 앞세워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 선수 지명회의에서 예상을 깨고 전체 1순위로 서맨사 미들본(26·186㎝)을 지명한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그간의 인삼공사 배구 색깔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 새로 인삼공사의 지휘봉을 잡은 서 감독은 "인삼공사는 그동안 몬타뇨 마델라이네(콜롬비아),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브라질) 등 외국인 주포를 중심으로 한 공격 패턴을 보였다"면서 "내게 새로 팀을 맡긴 것도 이런 패턴에서 벗어나 소신 있게 새 변화를 시도하라는 뜻으로 해석한다"면서 '몰빵'을 지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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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스위스리그에서 활약한 미들본을 택한 가장 큰 이유로 서 감독은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센터, 라이트, 레프트 등 공격 전위에서 다재다능한 플레이어인 미들본을 내세워 새로운 공격 루트를 개발하겠다는 의도다.

서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미들본의 파이팅 넘치는 활약을 보면서 서서히 우리 팀에서의 활용 방안을 고심했다"면서 "움직임이 빠르고, 투지도 넘치며 특히 눈빛이 살아 있다"면서 미들본을 높게 평가했다.

또 점프력도 좋고 몸 전체의 균형감도 좋아 파워도 남다르다고 서 감독은 덧붙였다.

지명 뒷순위로 밀린 바람에 인삼공사에 미들본을 빼앗긴 이선구 GS칼텍스 감독 역시 "파이팅이 좋고 배우려는 의지도 강해 한국에 오면 배구 실력이 금세 늘 것"이라고 호평했다.

참가 23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호명돼 놀랐다던 미들본은 "트라이아웃(공개선발) 때 컨디션이 좋았고 연습경기에서 110∼120%의 공격력을 선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중국에서 3주간 투어 경기를 뛴 경험이 있어 아시아 문화가 낯설지 않다"면서 "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내가 공수에서 좋은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고 내 실력도 분명히 늘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라이아웃 최대어로 평가받은 키 195㎝의 캐나다 국가대표 공격수 타비 러브(25)는 흥국생명에 입단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흥국생명에서 뛴 카리나에게서 한국 배구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흥국생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지명 2순위를 뽑아 주저 없이 러브를 찍은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원하던 장신 공격수를 영입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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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은 가장 나중에 지명권을 행사해 아제르바이잔리그 최우수선수 출신인 키 180㎝의 단신 공격수 매디슨 킹던(23·미국)을 뽑았다.

이 감독은 "뒷순위여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서도 "참가 선수 중 연습 경기에서 가장 좋은 파워를 보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킹던의 신장이 작은 만큼 국내 선수들의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면서 "높이의 배구에서 스피드 배구로 팀 색깔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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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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