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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식품의약청, 지카 진단 기구 상업적 사용 승인…내주 도입

송고시간2016-04-30 04:47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빠르게 확산하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하고자 상업적인 목적의 진단 기구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카 감염 여부를 비교적 빨리 알 수 있는 새 진단 기구는 다음 주 초께 미국과 미국령 준주(準州)인 푸에르토리코의 병원에 보급될 전망이다.

미국 영토 중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나온 푸에르토리코에선 현재 600명 이상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FDA가 지카 진단 기구를 보급할 수 있도록 응급 사용 권한을 발동했다고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뉴저지 주에 본사를 둔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가 개발한 지카 감염 진단 기구는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real-time RT-PCR) 기술을 활용해 혈액에서 지카 바이러스의 유무를 판별한다.

중합효소 연쇄반응은 검출을 원하는 특정 표적 유전 물질을 증폭하는 방법이다.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의 유무를 알려줘 보다 명확하게 지카 감염 여부를 판단할 혈청학 검사 서비스도 FDA의 응급 사용 승인을 받아 제공할 참이다.

이 회사는 사용자들의 혈액 샘플을 자체 연구소에서 면밀하게 조사하고 이 결과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빠짐없이 보고할 예정이다.

지카 감염 진단 기구가 보편화하면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고 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도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의사를 통해 전달받은 조사 샘플을 미국 보건 당국이 검사해 최종 진단을 내리는 데에만 요즘 3주가 걸린다고 CNN 방송은 소개했다.

영국 런던 위생학·열대 의학 대학의 로자나 필링 교수는 "FDA가 승인한 새 지카 검진 기구는 질병 진단에 대한 접근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카 감염의 전염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파된다.

CDC는 지난 2주간 지카 바이러스 창궐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물론 해당 지역에 거주한 임신부에게 감염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임신 기간 지카 창궐 지역을 방문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도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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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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