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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부친, 멕시코서 건강보조제 불법판매 연루 의혹 제기

송고시간2016-04-30 02:58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아버지가 과거 멕시코에서 건강보조제 불법 판매에 관련돼 있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크루즈 의원의 부친 라파엘 크루즈는 쿠바를 탈출해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히스패닉 표 결집을 위해 아들의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라파엘이 자신이 경영하던 원유정보분석업체가 파산한 후 생계를 위해 미국 건강보조제 기업인 '매너테크'의 영업 직원으로 일했던 시기에 대해 보도했다.

매너테크 투자자들이 이 회사의 세일즈 관행에 대해 2005년 뉴멕시코 주 법원에 제기했던 소장의 내용을 토대로 했다.

라파엘은 2003∼2009년 독립적인 지위를 갖는 이 회사의 영업 직원으로 일했고, 2003∼2006년에는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이 회사의 창립자 부부와 가까워 이 회사와의 인연은 1993년부터라는 주장도 있다.

소장에 따르면, 매너테크는 자사 제품의 판매가 승인되지 않은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현지 영업사원에게 제품을 다량 주문토록 하고, 이를 해당국 정부의 허가 없이 현지 고객들에게 유통시키는 영업을 했다.

소장은 "매너테크가 멕시코에서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똑같은 방식으로 하려 했다"면서 "이는 멕시코 내 직접 판매를 금지한 규정을 피해가는 우회로였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부친, 멕시코서 건강보조제 불법판매 연루 의혹 제기 - 2

크루즈의 부친은 당시 멕시코 담당자였다. NYT는 그가 매너테크의 제품을 넘겨받을 수 있는 멕시코 국내 거주자나 여행자를 물색했다고 전했다.

이런 영업 방식을 잘 아는 이 회사의 한 퇴직 직원이 크루즈의 부친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멕시코에 친척을 두고 있었던 이 직원은 크루즈의 부친으로부터 "친척들이 매너테크 제품을 받아 멕시코 고객들에게 유통시키는데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합법이 아니어서 거절했다"고 말한 것으로 소장에 적시됐다.

크루즈 부친도 자서전에서 당시 생활에 대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멕시코에서 지내며 지사를 개설하는 일을 했다. 주말에 집으로 왔다"고 기술한 바 있다.

'크루즈 캠프'는 크루즈의 부친이 매너테크의 일 때문에 멕시코에 간 적은 없다고 부인하면서, 소장 내용은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매너테크 제품의 멕시코 판매는 2011년에야 허용됐다. 멕시코 당국자는 승인 전 이뤄진 이 회사 제품의 국내 판매는 불법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제기했던 소송은 나중에 '과장광고'에 관한 것으로 범위가 축소됐고, 이에 따라 크루즈의 부친과 관련됐던 영업 방식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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