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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성화 내주 브라질 도착…"정치 이벤트화 우려"

송고시간2016-04-30 01:14

탄핵 위기 호세프 대통령 참석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성화의 브라질 도착을 기념하는 행사가 정치성 이벤트로 변질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성화가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며, 이 자리에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브라질에서는 탄핵 위기에 몰려 있는 호세프 대통령이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상원 특별위원회는 현재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위에서 탄핵 의견서가 채택되면 다음 달 11∼12일께 전체회의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41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 심판이 시작되고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는 최대 180일 간 정지된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리우 올림픽이 남미 대륙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지난 21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린 성화 채화 행사에 참석하려 했으나 정국 혼란이 가중하면서 취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히카르두 레이제르 체육장관은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회견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성화 도착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이를 정치 이벤트화 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레이제르 장관은 호세프 대통령이 상원의 결정에 따라 탄핵 심판으로 직무가 정지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권한대행을 맡더라도 올림픽 개최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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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는 브라질리아에 도착해 기념행사를 마친 뒤 2만㎞에 달하는 봉송에 들어간다. 328개 도시를 거쳐 8월 4일 리우 시에 입성하고, 올림픽 개막일인 8월 5일 주 경기장인 마라카낭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리우 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리우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스포츠 축제다.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 국,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리우 올림픽에는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이 국기 대신 IOC 깃발을 들고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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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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