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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면 감천…꼴찌 출발 '딴따라' 일으키는 저력

SBS 수목극서 가수 매니저 역…낡은 이야기 살려내는 연기


SBS 수목극서 가수 매니저 역…낡은 이야기 살려내는 연기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배우 지성(39)이 SBS TV 드라마 '딴따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많은 이가 "아니, 왜?"라는 반응을 보였다.

MBC TV '킬미, 힐미'로 최고의 순간을 맞은 지성이 가수 매니저의 재기를 그린 진부한 드라마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던 까닭이다.

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지난 19일 제작발표회에서 신석호를 "정말 연기하고 싶었던 캐릭터"라고 설명하던 지성의 차분한 표정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지성이면 감천'의 마법이 이번에도 통하는 것일까. 지상파 수목극 꼴찌로 출발한 '딴따라'는 지성의 고군분투에 점차 동력을 얻는 모양새다.

'지성'이면 감천…꼴찌 출발 '딴따라' 일으키는 저력 - 2

◇ 재기 꿈꾸는 매니저 맡아…강약 조절한 연기로 몰입 이끌어

신석호는 거대 연예기획사 이사로 승승장구하다가 배신과 음모로 한순간에 추락하고, 다시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이다.

지성 연기에서는 '킬미, 힐미'의 다중 인격 캐릭터만큼은 아니어도, 여러 얼굴로 사는 신석호를 소화하고자 강약 조절을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신석호는 기본적으로 계산에 빠르고 거래에 능한 장사꾼이다. '갑'인 방송사 국장에게나 연예부 기자에게는 철저히 몸을 낮추지만, '을'에게는 가차없다.

신석호가 승승장구하던 시절, 연애 사실이 발각된 걸그룹 멤버에게 "우리 딴따라잖아. 왜 일반인 흉내를 내고 그러니. 오글거리게"라며 경고할 때 지성 얼굴에서는 냉기가 감돌다.

훔쳐간 곡을 돌려 달라고 사정하는 작곡가를 구슬리다 돌변해 협박하거나, 음원 순위 조작을 모의하다 "아우, 법인 카드 까고 싶다"며 히죽 웃는 연기에서는 비열함이 뚝뚝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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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내공은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신석호의 감정을 날 것으로 보여줄 때 더 두드러진다.

신석호가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부산까지 달려가 만난 선배는 왕년의 오만방자했던 후배가 자신을 무시했던 방식 그대로 되갚아 준다. 이때 회환과 자괴감, 씁쓸함으로 뒤범벅된 눈물을 보여준 지성 연기에 적지 않은 시청자가 반응했다.

바닥으로 추락한 이후에도 '양아치' 근성을 온전히 버리지 못했던 신석호는 재기 수단으로 여겼던 조하늘(강민혁 분)과의 특별한 인연을 알아차리면서 조금씩 달라진다.

지성은 제작발표회에서 "철없고 안하무인이던 신석호가 조하늘-그린 남매를 만나 정화되는데 얼마나 성숙해질지 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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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이야기 살리는 지성 저력…다른 연기자와의 호흡이 과제

이제 막 4회를 마친 16부작 드라마 '딴따라' 운명을 점치기는 어렵다.

연예계의 빛과 그림자는 드라마를 굳이 보지 않아도 익히 아는 사실이고, 벼랑 끝에 몰린 스타(혹은 매니저)의 눈물겨운 재기 이야기는 낡디 낡았다.

그럼에도 '딴따라' 시청률과 온라인 화제성 모두 조금씩 상승 중인 데는 지성의 공이 절대적으로 크다.

KBS 2TV '태양의 후예' 하이라이트, MBC TV '굿바이 미스터 블랙'과 맞붙었던 '딴따라' 1회는 시청률 6.2%(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꼴찌를 기록했다.

그러나 2회 6.6%, 3회 7.2%를 거쳐 28일 방송된 4회에서는 8.3%를 기록, KBS 2TV '국수의 신'(6.5%)은 가뿐히 제치고 '굿바이 미스터 블랙'(8.7%)에 바짝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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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류스타 현빈의 TV 복귀작으로 떠들썩했던 SBS TV '하이드 지킬, 나'보다 약체로 평가받았던 '킬미, 힐미'를 기어이 성공시킨 지성의 저력이 떠오르는 지점이다.

'딴따라' 지성이 받아들 최종 성적표는 무엇일까.

아직 삼촌과 조카 느낌이 강한 지성-혜리의 로맨스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고, 그에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강민혁과의 브로맨스 호흡도 안착한 상태가 아니다.

1년 전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에서 지성이 했던 말은 '딴따라'에도 유효하다.

"제 원맨쇼에 머무른다면, 정말 단순한 드라마가 될 거라 봅니다. 배우들이 다 같이 빛나지 않으면 남자 주인공이 살 수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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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4/30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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