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中 저명 반체제 인사 해리 우 별세

송고시간2016-04-27 23:13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의 저명한 반체제 인사 해리 우(吳宏達)가 2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9세.

미국 라오가이(勞改·강제노동)연구재단은 해리 우가 전날 오전 온두라스에서 친구와 휴가를 보내던 중 사망했다고 27일 밝혔다고 AP통신과 AFP통신이 보도했다.

라오가이 연구재단의 앤 누난 관리자는 해리 우의 사인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아들 해리슨과 전 부인 차이나 리가 시신 운구를 위해 온두라스로 떠났다고 전했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출생한 해리 우는 중국의 동맹인 구소련의 헝가리 침공에 반대했다가 1960년부터 19년간 노동개조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중국 당국이 정치범 등을 수감한 노동개조소에서는 수백만 명이 고문과 굶주림 등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해리 우는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1992년 중국 노동개조소의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라오가이연구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미 의회 연설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 정치인과의 회동을 통해 중국의 인권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앞장섰다.

해리 우는 1995년 중국을 방문했다가 간첩 혐의로 체포돼 징역 15년형 판결을 받았지만, 미국 등의 구명 운동으로 석방돼 미국으로 추방됐다.

그는 1994년 노벨 인권상으로 불리는 국제 앰네스티 '마틴 에널스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국 당국은 2013년 노동개조소를 공식 폐기했지만, 유사한 형태의 비밀 감옥이 늘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中 저명 반체제 인사 해리 우 별세 - 2

harriso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