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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집트 숲 모기 때문에 '트리플 전염병' 피해"

송고시간2016-04-27 23:09

지카·뎅기·치쿤구니아 환자 급증…'모기와 전쟁'으로 증가 속도는 주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올해 들어 브라질에서 '이집트 숲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지카 바이러스와 열성 질환인 뎅기·치쿤구니아 감염 환자가 예년보다 급격하게 늘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의 '모기와 전쟁'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감염 환자 수는 점차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열병, 치쿤구니아 열병 감염 환자 현황을 공개하면서 "브라질이 이집트 숲 모기 때문에 '트리플 전염병'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가 밝힌 감염 환자 수는 지카 바이러스 9만1천300여 명, 뎅기 열병 80만2천400여 명, 치쿤구니아 열병 3만9천여 명 등이다.

지난 23일 현재 지카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신생아 소두증 의심사례는 7천228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소두증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1천198명으로 파악됐다. 소두증 확진 신생아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200명에 육박한다.

뎅기 열병 환자는 지난해보다 13% 증가했으며, 전체 환자의 58%가 남동부 지역에 몰려 있다.

치쿤구니아 열병 환자는 지난해(7천400여 명)와 비교해 420%가량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이집트 숲 모기 때문에 '트리플 전염병' 피해" - 2

브라질 "이집트 숲 모기 때문에 '트리플 전염병' 피해" - 3

한편, 브라질에서는 신종플루(H1N1) 피해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발생한 유행성 독감 환자 가운데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는 1천365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4년과 2015년 2년간 보고된 신종플루 감염 환자 606명보다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신종플루 사망자는 230명으로 집계돼 2014∼2015년 사망자 199명을 이미 넘어섰다.

신종플루 피해는 전국 27개 주(행정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20개 주에서 보고된 가운데 상파울루 주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상파울루 주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는 883명, 사망자는 119명으로 확인됐다. 산타 카타리나 주와 히우 그란지 두 술 주, 리우데자네이루 주, 고이아스 주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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