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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진화한 잠수함' 박종훈 "새 경험이 재미있다"

송고시간2016-04-27 21:56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박종훈(25·SK 와이번스)은 유난히 심한 언더핸드 투수로 유명하다.

투구 동작을 자세히 살펴보면 오른손이 마운드에 쓸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난해 5월부터 SK 선발의 한 축을 맡은 박종훈은 그러나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5.19의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 들어서는 달라졌다.

향상된 제구력을 앞세워 선발 등판한 5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다.

박종훈은 투구 폼으로 유명한 투수에서 상대 타자들이 두려워하는 잠수함 투수로 진화했다.

올 시즌 가장 눈부신 피칭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펼쳐졌다.

그는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그는 이날 삼진을 3개 솎아냈고 볼넷을 단 하나 내줬다.

위기 대응 능력도 뛰어났다.

5회말 2사 만루에서는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고 6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 최주환을 1루수 뜬공,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무서운 화력을 자랑하는 두산 타자들은 박종훈 앞에서 무기력했다.

박종훈은 경기 후 "새로운 상황을 계속 경험한다는 것이 재미있다"며 "포수 (이)재원이형도 마운드에 올라올 때마다 점수 주는 것을 신경 쓰지 말고 즐겁게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종훈은 이어 "시범경기 때 좌타자 몸쪽 승부가 어려웠는데, 그 경험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훈의 호투 덕분에 SK는 3-1로 승리, 두산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선발 박종훈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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