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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통합행동 "당 정치문화 발전에 목소리 내겠다"

송고시간2016-04-27 23:29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중도 성향 중진급 인사 8인의 모임인 '통합행동'은 27일 4·13 총선 이후 처음으로 모임을 갖고 향후 당의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통합행동 간사인 민병두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수권정당, 책임있는 야당으로 갈 수 있도록 통합행동이 일정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당의 정치문화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내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또 "지금은 범야권 통합을 당장 논의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며 "통합행동이 사회경제적 통합, 양극화 심화 등 문제에 대해 정책입법 공조 등을 통해 해법을 가진 의원모임으로 발전시켰으면 하는데 대체로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영춘 비대위원을 제외한 7명이 참석했다.

통합행동은 20대 국회 기준 4선 4명, 3선 3명 등 전원 50대 중진으로 구성돼 있고,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당 대표, 조정식 민병두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멤버 면면이 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통합행동이 꾸준한 활동을 결의한 것은 향후 '세대교체론' 등을 앞세워 세 확산 및 영향력 확대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도 여겨진다. 김부겸 당선인은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의원이 몇명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상당수 멤버가 비문(비문재인)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 진영과 거리를 둔 비주류 모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낳는다.

이날 회동에서는 당 대표나 원내대표 도전설이 나오는 일부 멤버들의 의사를 확인했지만 단일화나 특정인 지원 등에 관한 구체적인 수준으로까지 논의가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내 화두인 '전당대회 연기' 문제의 경우 송영길 전 시장이 전대 조기 실시론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연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9월을 절충안으로 말하는 분도 있었다. 우리가 서로 간 입장차를 한쪽으로 강요하고 설득하는 사이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총선 비례대표 공천이나 정청래 의원의 공천 배제 과정에 자신이 관여한 것처럼 비친 데 대해 억울함을 강하게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회동 후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 기자들과 만나 "그건 전부 사실이 아니다. 정장선 본부장에게 조사해달라고 했다"며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다 뒤집어씌우는 당 문화부터 고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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