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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에게 기회 올까…경쟁자 리카드, 첫 슬럼프

송고시간2016-04-27 18:41

리카드, 최근 5경기에서 20타수 2안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밀어내고 볼티모어 외야의 주전 한 자리를 꿰찬 조이 리카드(25)가 위기를 맞았다.

김현수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리카드가 최근 5경기에서 20타수 2안타에 그치며 첫 슬럼프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대신 개막전에 출전해 홈팬들의 큰 박수를 받은 리카드는 스프링캠프의 눈부신 활약에 이어 정규시즌 초반에도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첫 4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낸 것을 비롯해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5타수 3안타)전까지 타율 0.350을 찍었다.

하지만 리카드는 이후 5경기에서 20타수 2안타의 급격한 난조에 빠졌다. 타율은 0.288까지 6푼 넘게 추락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1-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볼티모어가 최근 26이닝에서 뽑아낸 점수는 단 1점에 불과하다.

볼티모어의 시즌 전적은 11승 8패가 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인 보스턴 레드삭스(11승 9패)에 0.5게임 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톱타자 자리에서 높은 출루율을 보이며 볼티모어의 개막 7연승을 이끌었던 리카드는 이제 졸지에 팀 부진의 한 원인으로 지목받는 처지가 됐다.

리카드는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나는 매일 똑같은 루틴을 이어가며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쓴다. 좋은 활약을 펼치든 아니든 지나간 것은 빨리 잊어야 하는 것이 야구"라고 말했다.

이제 상황은 역전됐다. 시범경기 막판만 해도 김현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궁리만 했던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선발 출전을 고려했다고 털어놨다.

쇼월터 감독은 "나는 모든 선수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김현수를 내보낼까도 생각했지만, 경기장 특성 때문에 리카드를 선발 출전시켰다"고 말했다.

경기장이 넓은 트로피카나 필드의 특성상 김현수보다 수비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리카드를 선발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쇼월터 감독은 "매일 고려해야 할 수많은 변수가 있다. 어떤 선수가 4일 중 3일 동안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을 나는 좋아하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리카드의 난조 외에도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페드로 알바레스가 여전히 타율 0.186으로 부진하기에 김현수에게는 곧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도 "김현수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방법도 거론할 만하다"며 지적했다.

김현수에게 인내의 시간은 이제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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