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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이승수, 유도 올림픽 출전권 놓고 '막판 경쟁'

송고시간2016-04-27 17:44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 '전통의 강호' 왕기춘(28·양주시청)과 '대표팀 훈련 파트너' 출신 이승수(26·국군체육부대)가 한 장뿐인 2016 리우올림픽 81㎏급 출전권을 놓고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올림픽 유도 출전권은 각 국가에 체급별로 1장씩 최대 7장이 주어진다. 금메달은 남녀 7개급에 총 14개(남7개·여7개)가 걸려있다.

국가별 출전 쿼터는 5월 말까지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

남자 선수는 5월 말까지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에서 22위, 여자 선수는 14위 안에 포함돼야 한다.

다만 국가별로 같은 체급에 여러 명이 포함될 수도 있어서 기준 순위를 넘어서더라도 출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국제유도연맹(IJF)은 홈페이지에 올림픽 출전 자격을 따낸 선수들을 실시간으로 올려주고 있다.

공교롭게도 남자 81㎏급에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과 지난해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승수가 모두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결국 둘 중 한 명만 리우 무대를 밟아야 하는 상황에서 왕기춘과 이승수는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대결의 무대는 5월 10~11일 강원도 양구에서 치러지는 2016 전국체급별선수권대회 겸 2016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이다.

이 대회 81㎏급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리우 무대를 밟을 주인공으로 뽑히게 된다.

대한유도회에 따르면 1, 2차 대표선발전 성적, 세계랭킹 성적, 국제대회 성적을 따진 포인트에서는 이승수가 왕기춘을 4점 차로 앞선다.

체급별 선수권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포인트 차이가 6점이어서 왕기춘이 우승하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반대로 이승수가 왕기춘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 리우행 티켓은 이승수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리우 올림픽 D-100을 앞둔 27일 태릉선수촌 유도대표팀 훈련장에는 왕기춘이 대회 참가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승수만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승수는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무대는 모든 선수의 꿈이다. 간절히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수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김재범(렛츠런파크)의 훈련 파트너 자격이었다.

아쉬움을 곱씹으며 대선배 김재범이 금메달을 따내는 것을 지켜본 이승수는 이를 악물었고, 마침내 리우 올림픽 출전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는 "왕기춘 선배와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며 "그동안 같은 체급에서 왕기춘, 김재범 선배와 함께 대회를 치르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승수는 특히 "올림픽 출전권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며 "올림픽을 나만의 무대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다졌다.

왕기춘-이승수, 유도 올림픽 출전권 놓고 '막판 경쟁' - 2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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