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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바스프 손잡고 글로벌 EP 시장 공략

송고시간2016-04-27 14:10

김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POM 공장 착공…단일지역 세계 최대 생산

(김천=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코오롱플라스틱[138490]과 글로벌 종합화학회사인 바스프가 손잡고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분야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의 합작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27일 경북 김천에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폴리옥시메틸렌(POM) 생산공장 착공식을 했다.

합작사는 양사가 50%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으며 전체 투자 규모는 2천500억원이다.

신설 공장은 2018년 하반기부터 연간 7만t의 POM을 생산한다. 기존 POM 시설과 합하면 생산량은 단일지역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 15만t에 이른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구조용·기계부품에 적합한 고성능 플라스틱이다. 1956년 미국의 듀폰이 '금속에 도전하는 플라스틱'이라는 슬로건 아래 POM을 개발하며 등장했다.

연비·환경 규제 강화로 차량 경량화가 중요해지면서 업체마다 금속과 같은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가벼운 고품질의 엔지니어링플라스틱 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5대 제품 중 하나인 POM은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기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된다. 세계 수요의 42%는 차량용 연료펌프, 도어 잠금장치 및 안전벨트 등 자동차 주요 부품소재로 쓰인다.

전세계 수요는 총 110만t으로 연간 성장률은 5%에 이른다.

특히 고압·고온 등 생산공정이 까다로워 미국 셀라니스, 독일 바스프, 미국 듀폰, 일본 미쓰비시 등 소수 기업만이 독자적인 POM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제조공정 단순·효율화 기술을 인정받았다.

바스프는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독일 현지의 POM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바스프는 독일 공장의 노후화로 해외에서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해왔으며 코오롱[002020] 측에 먼저 합작사 설립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POM 생산·판매에서 경쟁하던 양사가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양사가 정말 보수적인 회사인데 역사에 없는 새로운 일을 벌였다"며 "코오롱플라스틱의 짧은 공정 과정과 높은 완성도에 바스프의 화학적 지식을 지원하는 게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공장 생산량은 주주인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모두 맡아 완전 판매가 가능하다. 양사가 50%씩 가져가 다시 각자 해외 시장에 판매한다.

향후 10년간 누적 매출액은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 장희구 대표는 "코오롱플라스틱이 축적한 생산공정 기술과 바스프의 고기능 제품 생산 노하우가 더해져 세계 최고의 공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생산, 판매하는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전세계 90여개국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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