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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 창조 여신 '설문대할망' 축제로 만난다

송고시간2016-04-27 14:04

돌문화공원서 5월 한달간 '설문대할망 페스티벌'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섬을 창조한 신화 속 여신이자 제주인의 어머니로 여겨지는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설문대 할망의 달'인 5월 한 달간 설문대할망을 기리고 제주 창조신화와 문화를 발전, 전승하기 위한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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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 축제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로 구성됐다.

주요 행사인 설문대할망제는 15일 오전 설문대할망 제단에서 열린다.

허남춘 제주대박물관장의 사회로 연극배우 박정자 등 9인의 여성 제관이 제를 지내며 인류학자인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왜 고사리 뿌리죽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제의식에 앞서 참가자 등이 설문대할망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제단 앞까지 행진하는 식전행사가 펼쳐진다.

설문대아리랑 소리·무용 공연과 궐근(고사리 뿌리) 죽 맛보기, 전통차·음식 체험행사, 설문대할망 상징 조형물 제작, 그림 치유, 관객과 함께하는 서클댄스, '설문대할망, 스스로-되기' 공연 등 체험·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14∼16일 사흘간 돌문화공원 하늘연못에서는 음악과 함께 명상과 요가를 하며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 국제명상음악제가 열린다.

1∼2일에는 설문대할망 굿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주관으로 제주도 발전과 제주도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굿을 선보인다.

이밖에 '설문대할망 신화와 모성성, 크게 묻다'를 주제로 한 워크숍(12일)과 설문대할망 평화극(13일), 설문대할망 신화지 답사(21∼22일), 제주돌문화 대담 프로그램(15일), 김두례 기획전 '삶과 꿈, 신화이야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주요 행사일인 1∼2일, 14∼16일에는 입장료가 무료다.

제주 창조 신화에서 설문대할망은 제주 앞바다의 관탈섬에 다리를 걸치고 한라산을 베개 삼아 누울 정도의 거인으로 묘사된다.

이 신화는 설문대할망이 아들 500명에게 주려고 죽을 쑤다 솥에 빠져 죽었으며 아들들은 자신들이 나눠 먹은 죽에 어머니가 빠져 죽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슬픔을 못 이겨 결국 제주를 지키는 바위가 됐다는 내용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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